직장인 A씨는(29세, 여) 최근 봄을 맞아 신발을 새로 사고 싶어 온라인 쇼핑을 했다. 마음에 드는 몇 켤레로 범위를 좁힌 다음 가격을 비교한 후 리뷰를 뒤졌다. 그런데 한 시간이 지난 후에도 어떤 신발이 가장 귀여운지, 얼마나 많은 돈을 써야 하는지, 회사의 반품 정책이 충분한지, 더 괜찮은 다른 상품은 없을지 고민하고 있었다. A씨는 온라인 쇼핑 때마다 “머리에 쥐가 날 지경이다”라고 토로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즐거운 경험이었던 신발 구매가 이제는 화면이나 액정 앞에서 홀로 스트레스를 받게 된 것이다.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
세강병원 ESD(치료내시경)팀이 지난 3월 23일부터 5박 6일간의 일정으로 일본 쿠사츠 지역의 거점 병원인 오미메디컬센터를 방문해 치료내시경 선진기술 교류를 가졌다.ESD팀은 일본 내시경 치료 연구회와 소화기 내시경학회, NPO 법인 소화기 건강 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한 ‘Kinki Live Endoscopy 2024’에 참석했으며, 위장관 종양 질환의 진단 및 최신 치료 기술에 대한 시연과 강연에 참가했다.이후 정기적으로 교류해 오던 ESD분야 권위자인 고베대학병원 다카시 도요나가(Takashi Toyonaga) 교수의 고난도
최근 한 산악회에서 등반도중 회원 한 명이 쓰러져 심근경색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40~50대 중년층으로 이루어진 산악회의 정기산행 도중에 발생한 사건이었다. 약 40여명이 참석한 이날 산행에서 회원들은 긴급히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으나 40대 중반의 젊은 산악인은 끝내 사망하고 말았다. 고인(故人)은 평소 심장이 안 좋았다고 주변인은 말했다.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2022년) 탐방객 사망 사고는 73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가장 많은 32건(약44%)이 심장돌연사였다. 추락 사망사고는 30건(약4
식품 알러지가 있는 환자에게 희소식이 될 것 같다. 그 동안 치료제가 부재했었는데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졸레어(Xolair, 제넨테크社)’를 면역글로불린E(IgE) 식품 알러지 치료제로 지난 2월 16일 승인했다.또한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연구진은 워싱턴에서 열린 알레르기·천식·면역학회 연례 학술대회에서 1세부터 17세까지의 어린이 177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 결과 졸레어는 17세 이하 영유아, 어린이 및 청소년들에게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이번 연구 결과는 뉴잉글랜드저널 오브메디슨(NEJM) 최신호에
질병관리청과 국립보건연구원은 최근 우리나라 여성의 전반적인 건강 현황을 살펴보는 '제5차 여성건강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여성의 전 생애주기별로 건강수준은 어떤지, 많이 걸리는 질병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약 10년간의 추이를 담은 것이다.우리나라 여성은 남성보다 기대수명(여성 86.6세, 남성 80.6세)은 높지만 질병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근골격계 질환이 많았고 남성에 비해 3배(골관절염), 10배(골다공증)에 이르는 질환도 있었다. 결론적으로 덜 아프면서 오래 살 수 있는 방법으로 ‘운동’을 꼽았다. 성인
최근 일본이 세계 다섯 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했다. 우리나라도 오는 5월 항공우주청이 출범할 예정이어서 본격적인 우주시대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이제는 세계 주요국들이 유인우주선 경쟁에 뛰어들어 앞으로는 인간을 달에 보내는 우주시대가 화두가 될 것 같다.우주라고 하면 우주복을 입고 둥둥 떠다니는 무중력의 모습을 생각하게 된다. 땅에 떨어질 일이 없으니까 매우 재미있고 편할 것 같다는 생각까지 든다. 키가 작은 사람이라면 키가 커지지 않을까?라는 질문에 귀가 솔깃하기도 한다. 실제로 무중력에서는 키가 약간 커진다. 그런데 이것은 키가
지난 2000년 개봉작 로빈 윌리암스 주연의 영화 ‘바이센테니얼 맨’은 가까운 미래 인간과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과의 삶을 흥미로운 설정으로 표현해 인기를 얻었다. 영화 속 이야기가 이제 현실로 접어드는 시대가 도래하기 시작했다.오픈소스 로봇 운영체제인 ‘ROS(Robot Operating System)’가 탄생한지 올해로 17년째를 맞고 있다. ROS는 로봇 연구 기업, 로봇 개발회사에게 표준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ROS를 지원하는 사람 크기의 휴머노이드로봇 개발을 선도하는 기업 스페인의 팔 로보틱스사(PAL Robot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이창재)은 파트너사 이온바이오파마(AEON Biopharma, Inc)가 글로벌 대표 학회 ‘톡신스 2024(TOXINS 2024)’에서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ABP-450의 경부근긴장이상 공개연장연구 임상 2상과 PTSD 전임상 데이터를 공개했다고 30일 밝혔다.TOXINS 2024는 신경독소 관련 주요 학회 중 하나로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렸다. 이온바이오파마는 대웅제약이 보툴리눔톡신 제제의 글로벌 치료 사업을 위해 지난 2019년 계약을 체결한 파트너사로 현재 미국에서 A
난청을 겪고 있는 사람 중 3분의 1은 보청기 사용을 꺼린다고 한다. 이유는 청각 장애, 노화 등 보청기를 둘러싼 타인의 부정적인 시선과 두려움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보청기를 착용할 경우 조기 사망률이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시력이 나빠지면 자연스레 안경을 착용하는 것처럼 보청기 착용도 당연하다는 인식 개선이 필요하겠다.미국 캘리포니아 서던대학교(USC) 의과대학 연구팀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도움을 받아 1999년~2012년 동안 20세 이상 난청을 가진 성인 10,000여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
글로벌 K제약-바이오 시장이 우리나라의 차세대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을 상징하는 ‘K’는 세계적으로 우수한 경쟁력을 보증하는 접두사로 자리 잡았다. 우수한 인적자원과 설비를 갖춘 우리나라 제약-바이오 산업의 발전 가능성은 세계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지난 2022년 글로벌 의약품 시장 규모는 1조 4820억 달러(약 1,873조원)로 집계됐다. 반도체 시장의 6,465억 달러(약 845조원)보다 규모가 2배 이상 크다. 글로벌 K푸드 라면의 수출 시장이 약 10억 달러(약 1조 3천억원)인 것과 비교해 봐도 어마어마한 시장규모
서초아이누리한의원(대표원장 황만기)이 한국일보사가 주최하고 한국특허정보원(대한민국 특허청 산하 공공기관)이 후원한 「2023 제17회 대한민국 우수특허 대상(大賞)」에서 ‘개인 맞춤형 특허한약 접골탕(接骨湯)’으로 대상(생명공학 부문)을 수상했다고 밝혔다.「대한민국 우수특허 대상(大賞)」은 한국일보사와 한국특허정보원이 우수한 특허기술을 장려하고 사업화에 성공한 제품 및 기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17년 전에 제정되었다. 총 390여개 기업이 엄격한 심사(서류 전형 + 인터뷰)를 받은 가운데 84개 기업의 우수 특허 기술이 최종 선정
연말연시가 되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 하지만 바쁜 일상에 쫓겨 2년에 한 번 하는 국민건강보험 검진도 겨우 받는 경우가 많다. 좀 더 신경쓴다면 내시경이나 초음파 검사 등을 하게 되지만 뇌 검사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가장 중요한 장기는 ‘뇌’라고 인식했다.최근 대한신경과학회(이사장 김재문) 조사에서 15~70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달 동안 건강에 대한 신체 장기별 관심도를 물은 결과 86%의 응답자가 ‘뇌’를 꼽았다. 현재 건강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장기를 묻는 질문에도 응답자의
보통 성형외과라고 하면 얼굴을 예쁘게 만들기 위해 찾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얼굴을 다치거나 부상을 입었을 때 찾아야 하는 진료과가 성형외과임을 알고 있어야 한다. 얼굴을 다쳤을 때에는 병원 방문 시 성형외과가 있는지, 전문의가 진료하는지 등을 알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안면외상이 심한 경우라면 재건성형, 미세수술 가능 여부를 파악하는 것은 환자가 향후 기능적, 심미적, 심리적인 트라우마를 최소화하기 위해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점이다.그런데 막상 얼굴을 다쳤을 때 인근 병원을 갔는데 진료를 받지 못하거나 치료를 하지 못하는
AI, 로봇, 3D스캔 등 첨단기술의 등장이 미래사회 의료의 트랜드를 바꿀 것으로 보인다. 최근 영국에서는 코 안에 생긴 희귀 종양을 제거하기 위해 의료진들이 3D 스캔 기술을 이용, 환자의 얼굴 모형을 본뜬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종양제거 수술에 성공했다.59세 여성 앨리스 허프는 휴가를 다녀온 후 감기증상이 있어 인근 동네의원을 찾았지만 담당의사는 단순 부비동염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수 차례 항생제와 코 스프레이를 처방 받았지만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코 안쪽에서 출혈증세까지 보여 다른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았다. 그녀의 C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신현영 의원이 주최하고 (사)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가 주관하는 ‘희귀질환 약제 사전심의 제도 개선방안 정책 토론회’가 오는 12월 11일 오후 2시국회 의원회관 제5간담회의실에서 열린다.희귀질환 약제 사전심의 제도는 2007년부터 시행된 제도이며 국내 고가 치료제 심사제도 중 하나로서 건강보험 기 급여 약제의 투여 전 개별 환자의 급여 적격 여부를 판단하는 사전 심사와 투약 지속 여부를 결정하는 동시 심사의 기능을 담당한다.현재 치료제가 존재하는 희귀질환은 약 5%로 알려져 있다. 이마저도 모두 국내에 도입이
‘당원병’ 듣기에 생소한 이름이다. 이 질환은 우리나라 전 연령층에 넓게 퍼지고 있는 당뇨병과는 상반되는 질환이다. 유전병으로 국내에 약 400여명 정도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드문 희귀난치성질환이다. 아직까지 치료법이 없고 당뇨병처럼 철저한 식단관리가 환자의 생명을 담보한다.우리 몸은 포도당이 섭취되면 사용하고 남은 것을 글리코겐으로 전환하여 간, 근육, 신장 등에 축적한다. 다시 에너지로 쓰고자 할 때는 특정 효소가 분비되어 다시 포도당으로 전환되는 메커니즘을 갖고 있다. 당원병은 특정 효소가 분비되지 않아 글리코겐이 포도당으로
현지시각 9일 타임지에 따르면 세계 최초로 부분적 얼굴이식과 결합된 안구 전체(혈관 및 시신경 포함) 이식이 성공했다고 보도했다.수술을 받게 된 애런 제임스(46세, 남)씨는 지난 2021년 작업 중 7,200볼트 고압전선이 얼굴에 닿는 감전사고를 겪었다. 다행히 생명은 건졌지만 왼쪽 눈, 얼굴의 상당부분, 왼쪽 팔의 일부를 잃었다. 뉴욕대 랭건 병원 외과의료진들은 기증받은 얼굴조직과 안구로 12회 이상의 리허설을 거친 후 지난 5월, 21시간에 걸친 안구전체 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현재 환자의 눈이 아직 시각적 능력을
집이 없으면 더 빨리 늙는다는 이색적인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BBC, 미국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호주 에식스대학교와 애들레이드대학교 공동 연구진은 최근 ‘역학 및 지역사회 건강 저널’에 주거 환경이 흡연이나 비만, 실업보다 생물학적 노화를 더 빨리 촉진한다는 내용의 연구논문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연구팀은 1,420명의 주거 환경, 임대기간 및 비용, 건물 유형, 중앙난방시설 유무, 정부 지원 등에 대한 세부 거주환경과 추가 건강정보를 수집했고 혈액 샘플을 통해 DNA를 채취한 다음, 참여자들의 생물학적 노화 속도를 분석했다.
향수(nostalgia, 鄕愁)에 젖는 것은 중년 정신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수세기 동안 향수는 ‘향수병’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정신건강에 해롭다고 여겨왔다. 최근 연구에서 행복했던 추억과 기억을 회상하는 행위는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우울증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최근 미국 은 총 2만 2000명의 중년에게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내용은 전반적인 건강과 만성 질환, 우울증상 등에 대한 질문으로 구성했다. 조사 결과, 평소 즐거웠던 일화 등 행복한 기억을 많이 떠올리는 그룹은 중년 이후에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가을철 급증하는 변비 환자수는 약 6천명 정도 이른다. 봄철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해 매년 가을철인 9월과 10월에 가장 많이 진료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추석 이후 변비환자가 급증하는 데 여성의 급성변비가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자보다 1.5배 정도 더 많았으며, 20~40대의 연령층에서는 최고 4.9배까지 많았다. 올 추석은 연휴가 길어 더 많은 증가가 예상된다.추석처럼 생활 환경이 바뀐다든가 스트레스를 받을 때 급성 변비가 발생하기 쉽다. 대장은 자율신경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스트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