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등산의 계절이다. 더위도 한풀 꺾이고 나무도 형형색색으로 변신하는 이 시기는, 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절대 놓칠 수 없다.하지만 안전사고도 유의해야 한다. 정부의 재난연감을 보면 한해 등산 사고 중 30% 이상이 단풍철을 끼고 있는 9∼11월 발생한다. 가장 흔한 부상은 발목 염좌다. 행정안전부의 통계에 따르면 산악 사고의 3분의 1은 실족사고다. 많은 사람들이 가을철 단풍을 보러 가파른 산을 오르내리고 울퉁불퉁한 길을 걷다가 발목을 접질리게 되는데 이 순간 발목 뼈가 제자리를 이탈하면서 근육과 인대가 늘어나 붓고 통증이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대장항문외과 배성욱 교수팀은 대장암 수술을 앞둔 20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전 생체 임피던스(몸에 교류 전류를 흘렸을 때 몸이 전류의 흐름을 방해하는 정도, ‘인체 저항’) 분석을 통해 측정한 ‘복부 내장지방’이 수술 후 장기 생존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확인했다.연구에 따르면 복부 내장지방 면적이 큰 환자가 적은 환자보다 무병생존율에 대한 비례위험(생존율에 영향을 미치는 전반적인 위험)이 약 4배 높게 나타났다. 이는 비만이 단순히 대장암에 대한 위험인자일 뿐만 아니라, 대장암에 대한 발암작용 (ca
10,000보 걷기는 건강관리에 탁월한 효과를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얼마 전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굳이 만 보가 아닌 하루에 2,000보만 걸어도 사망 위험이 낮아질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JAMA Internal Medicine에 게재되었고 2,000보를 걸을 때마다 사망 위험이 8~11%까지 낮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이번 연구를 진행한 스타마타키스 교수는 최적의 건강상 이점을 위한 스위트 스팟은 만 보에 까깝다. 이에
헤아림요양병원이 ㈜소프트웨어융합연구소와 NIPA AI 바우처 의료분야 공동연구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이날 업무협약은 ‘AI 기반 스마트환자관리 서비스’를 위해 두 기관은 지식‧기술 교류 등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인공지능 & 빅데이터 통합 플랫폼 기반에 실시간 낙상관리 및 만성질환관리 서비스 향상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약속했다.낙상관리 서비스는 딥러닝 모델 기반 객체 탐색 기법(YOLO 모델)을 활용하여 병원 침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낙상 패턴을 사전에 분석하여 데이터 라벨링, 학습하여 실시간으로
난소암은 난소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이다. 국가 암등록자료에 따르면 매년 2500명 가량이 진단되며 10만 명당 발생율이 6.5명 정도로 발병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암이지만, 부인암 중 생존율이 가장 낮은 암이다. 2018년 한해 난소암으로 사망한 여성이 1200명이 넘을 정도로 심각한 질환으로 손꼽힌다. 난소암 발병률은 최근 계속 증가하는 추세이고, 보통 50-70세에 호발하는 암이지만 최근 30대 발병율이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임신·출산 경험 없으면 위험도 높아져난소암의 발생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난소암 발생
여성은 결혼과 함께 임신과 출산이라는 과정을 겪는다. 그 과정의 한가운데 자리하는 것이 자궁(子宮)이다. 자궁은 임신과 출산의 시작과 끝을 담당하며 여성을 상징하는 ‘제2의 심장’으로 불린다.자궁근종은 여성에서 발생하는 종양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종양이다. 35세 이상 여성의 40~50%에서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자궁의 근육세포 하나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하나의 자궁근종을 만든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에서 자궁근종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7년 37만1473명에서 지난해 58만9902명으로 4년간 21만8429명
연세본사랑병원이 이달 정형외과 전문의 신동식 원장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심 원장은 족부센터 내에서 난치성 재발성 족부질환 치료를 중점적으로 다룬다.심 원장은 “의사는 연구를 통해 치료의 동향을 읽고 새로운 술기를 끊임없이 개발해야 하므로 연구를 멈추지 않겠다”며 “질병으로 인해 훼손된 환자의 가치를 회복시킨다는 소명에 공감하며, 노련한 실력을 갖춘 의료진과 함께 관절·척추 치료에 본(本)이 되겠다”고 전했다.연세본사랑병원 관계자는 "이번 신동식 원장 영입으로 족부센터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관절 척추 질환의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
직장인 A씨는 몇 해 전부터 신발을 벗어야 하는 회식자리가 불편해 피하기 일쑤다. 20년간 직장 생활을 한 A씨는 사계절 내내 통풍이 잘 되지 않는 정장 구두를 신다보니 만성적인 무좀 때문에 타인과 신발을 벗고 함께하는 자리가 늘 꺼려졌다. 누가 알까 두려워 말도 못하고 치료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고 여러 민간요법을 써봤지만 소용이 없었던 그는 최근 용기를 내어 피부과를 찾았고 레이저 치료를 받으면서 더 이상 회식자리를 피하지 않게 되었다.대한피부과학회는 지난 15일 ‘제20회 피부 건강의 날’을 맞이해 무좀 관련 국민인식조사 결과를
설탕의 좋은 대안이자 칼로리 섭취량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인공 감미료. 최근 이 인공 감미료가 뇌졸중을 포함한 심혈관 질환 증가 위험과 연관성이 있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소식에 따르면 프랑스 국립 보건 의학 연구소가 진행한 이번 연구는 인공 감미료와 심혈관 질환 위험 증가 사이의 연관성을 시사하는 가장 큰 연구다. 이 연구에는 10만 명 이상의 참가자들의 데이터가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연구는 지난 2009년 진행된 세계적 영양 연
목디스크는 매년 100만 명이 병원을 찾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지난해에도 99만여 명이 목디스크로 진료를 받았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는 100만 명을 넘기도 했다.목디스크는 목뼈(경추)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디스크(추간판)가 노화 등으로 탈출하면서 신경을 압박해 발생한다. ‘경추 추간판 탈출증’으로 불리는 이유다. 디스크가 누르는 신경의 위치에 따라 목, 어깨, 팔, 손바닥, 손가락 등에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목디스크와 증세는 비슷하지만, 훨씬 위험한 질환이 있다. 바로 ‘경수증(頸髓症)’이다. 경수증은
9월 21일은 치매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치매 극복의 날’이다.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중 추정 치매 환자 수는 지난해 88만6173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치매 유병률은 10.33%에 이르며 예방·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특히 최근 20~30대 사이에서 이른바 ‘영츠하이머’가 급증하며 장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치매가 젊은층도 위협하고 있다. 영츠하이머는 젊음(Young)과 치매(Alzheimer)를 결합한 신조어로 젊은층에서 호소하는 건망증, 기억력
질병관리청은 16일 전국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 감염예방 주의를 당부했다. 올해 유행주의보 발령은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 이후 처음이다. 코로나 발생 후 지난 2년간 감기와 함께 독감이 크게 유행하지 않아 자연면역 수준이 낮아진 데다 거리두기 해제로 올 독감 확산세는 예년보다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번 독감은 코로나와 함께 유행하는 ‘트윈데믹’ 가능성도 커 우려가 커지고 있다.질병관리청은 9월 21일부터 시작되는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대상자들이 연령별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
제2형 당뇨병 발병 후 금연과 운동을 ‘병행’하여 시작하면 심혈관질환 위험이 최대 46%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권혁상·김미경 교수 연구팀(숭실대학교 한경도 교수)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를 활용, 2009-2012년에 제2형 당뇨병으로 진단받은 환자 중 진단 후 2년 이내에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총 181,591명을 대상으로 분석했다.연구팀은 2018년 12월까지 총 6.07년간 추적 관찰을 시행, 당뇨병 진단 당시와 진단 뒤 2년이내 운동과 흡연에 대한 조사를 바탕으로 심근경색, 뇌졸중
노년층이 주의해야 하는 인지력 저하는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여러 형태의 치매 발병 위험을 불러온다.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종합 비타민 보충제를 매일 복용하면 노년층 인지 기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연구팀은 65세 이상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단 참가자들은 심장 마비 등과 같은 심각한 병력이 없어야 했으며 코코아나 카페인 등과 같은 요소에 의한 알레르기가 없어야 했다.이어서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기억력과 기억을 실행하는
공황발작으로 응급실에 내원한 공황장애 환자들의 임상특징을 분석한 한 연구에 따르면, 절반 이상의 환자에서 ‘심장이 빨리 뛴다’, ‘심장이 아프다’, ‘심장이 조인다’와 같은 순환기 증상과 ‘숨이 안 쉬어진다’, ‘질식할 것 같다’와 같은 호흡기 증상을 보인다. 이처럼 공황발작은 다양한 신체 증상을 동반하기 때문에 그 증상이 신체적 질환으로 인한 것인지 공황장애로 인한 것인지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가슴 두근거림, 호흡곤란, 흉통 같은 증상들은 심근경색 등 심혈관계 질환의 증상과 유사해 감별이 필요하다.공황발작은 뚜렷한 자극 없
저체중이 고관절 골절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으로 발표됐다. 특히 심한 저체중은 고관절 골절 위험이 약 2.33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순천향대 부천병원 응급의학과 한상수 교수와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정형외과 홍재영 교수 공동 연구팀은 근감소증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 ‘악액질·근감소·근육 저널(Journal of cachexia, sarcopenia and muscle, IF: 12.063)’ 최근호에 ‘저체중에서 고관절 골절 발생률’이란 제목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고관절 골절은 긴 회
비알코올 지방간질환 측정치인 ‘지방간 지수’가 높으면 사망률이 높고, 저체중일수록 사망 위험이 특히나 증가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지방간 지수를 활용하면 환자의 예후 예측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서울대병원 유수종 교수·숭실대 한경도 교수(제1저자 강남센터 정고은·전 삼성서울병원 정수민 교수) 공동연구팀이 2009년 국가건강검진에 참여한 885만 8,421명을 대상으로 비알코올 지방간질환과 원인별 사망률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한 전국 규모의 코호트 연구 결과가 20일 발표됐다.전 세계 인구 4명 중 1명꼴로 나타나는 비알코올 지방간질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절기인 ‘추분(秋分)’이 지나면 점차 밤이 길어지고 때문에 여름이 가고 가을이 왔음을 실감하게 된다. 그러나 여름의 온기가 약간은 남아있어 밤낮의 기온 차가 큰 환절기로 인해 면역력과 호흡기 건강 등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무더운 여름을 지내고 나면 체력이 떨어지고 냉방기에 자주 노출되어 호흡기가 지쳐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감기에 걸리기 쉽고, 특히 어린 아이들은 감기나 기관지염이 폐렴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건조하고 일교차가 큰 이 시기에는 목감기나 코감기, 인후통, 콧물, 기침 등 여
불임이나 발기부전, 두통, 시야장애 등이 나타나면 산부인과나 비뇨의학과, 신경과, 안과 등의 진료과를 먼저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들 질환은 내분비계 이상으로도 올 수 있다. 바로 ‘뇌하수체질환’이다.‘뇌하수체’는 우리 몸에 중요한 5~7가지 호르몬을 분비하고 조절하는 내분비기관이다. 코 뒤쪽 바로 위 뇌의 중앙 부위(터키 안장)에 위치한다. 직경은 약 10㎜, 완두콩 정도의 크기다. 뇌하수체(腦下垂體)의 수(垂)는 ‘드리우다’라는 뜻으로 신경계와 내분비계를 연결하며 시상하부 아래 매달려 있는 모양을 의미한다. ‘골밑샘’ 이라고도
54세 남자 A씨가 등이 아프다고 췌장 검사를 하기 위해 병원에 내원했다. 아버지가 86세 때 췌장암으로 수술받은 가족력이 있어 더욱 걱정이 많았다. 진료해보니, 등 통증이 간헐적으로 움찔하게 1분 이내로 아프다고 밝혔다. 허리를 굽히거나 몸을 뒤틀 때 등 통증이 더 발생한 점, 황달, 식욕부진, 체중감소, 지방변 등 다른 췌장암 의심 증상 등이 없는 점으로 미루어보아 췌장 통증이 아니라 근육통으로 판단되어 정형외과에 검사를 요청해보니, 근육통으로 진단되어 치료를 마쳤다.췌장암은 예후가 좋지 않아 무서운 암으로 알려져 있다. 국립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