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부터 별 일이 없으면 32년간 교수로 봉직했던 단국대학교에 1주일에 3~4일 간다. 평생교육원 자원봉사 때문인데 보통 오전에 하루 가면 2~3시간 동안 수강생들에게 테니스를 지도하기도 하고 이들과 경기를 즐기기도 한다. 허리 상태가 예전 같지 않아서 가급적 경기를 삼가하는데 참다 못해 한 두 경기 하고 나면 기분은 업 되는데 저녁에 잠 잘 때면 역시 불편하다. 언제까지 봉사할지 모르지만 운동도 그렇고 운동 후 가끔 함께 하는 점심 식사는 즐겁다.어려서부터 운동을 참 좋아했다. 하는 것도 좋았고 보는 것도 좋았다. 운동을 아주
환절기처럼 온도차가 급격하게 커지면 비염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아진다. 비염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그 중 가장 흔한 것이 알레르기성 비염이다. 이는 전 국민 중 약 20%가 겪을 정도로 매우 대중적인 질환이며 콧물과 재채기, 눈물, 충혈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한다.청주필한방병원 염선규 병원장은 "알레르기 비염은 코의 구조적 이상이 아닌 알레르기성 반응으로 발생하기에 근본적 치료법을 찾기 어려운 편이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레르기 비염을 방치한다면 만성비염이나 부비동염, 인후염, 중이염 등 여러 합병증까지 동반할 수 있기 때문에
중장년 남성들은 비뇨기계 관련 이상 증상들을 꽤 자주 겪는다. 대표적 원인 질환으로는 전립선비대증이 있는데, 방치 시 통증과 배뇨장애는 물론 성기능장애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남성들은 비뇨의학과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지 않다가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잦다. 남성이라면 나이를 불문하고 비뇨기계 질환에 대해 잘 알아둬야 한다.전립선은 남성 생식기관 중 하나로 정자 구성요소와 전립선 액을 생성한다. 사춘기 이후부터 남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조금씩 커지고 나이를 먹을수록
하루의 대부분을 앉아서 보내는 현대인들은 다양한 척추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목디스크와 허리디스크가 대표적인데, 특히 허리디스크에 따른 증상은 너무 흔한 나머지 별다른 대처를 취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대해 구리탑본의원 이성욱 대표원장은 “충분한 휴식, 찜질, 근육이완제 등을 복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일주일 이상 허리가 아프다면 정확한 원인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과거에는 목·허리가 아프면 무조건 수술해야 한다고 여겼다. 그러나 목·허리 디스크 질환 모두 반드시 수술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이성욱 대표원장은
3년 전에 나의 중국인 박사 원생이 '한중일 학생선수 학부모의 교육기대 비교' 라는 논제로 학위를 받았다. 여러 의미 있는 조사 결과가 보고 되었는데 특별히 눈에 띈 것은 한국 학부모들은 자녀가 국가대표 선수, 혹은 프로선수가 되기를 바라는 반면 중국의 학부모들은 체육지도자, 일본의 학부모들은 사회의 일반 지도자가 되기를 기대하였다. 자녀 학생선수의 미래상에 대한 국가 간 기대차가 존재하는 조사 결과였다. 이 결과를 일반화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나 나의 경험과 현실을 돌아보면 연구결과와 마찬가지로 현재 우리나라 학생선수들과 학부모들은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이들은 운동량이 턱없이 부족하다. 그렇다 보니 이에 따른 다양한 질환에 노출되곤 하는데, 하지정맥류가 대표적이다. 하지정맥류는 과거 중년 여성들에게 국한된 질병이었지만 최근 들어 나이, 성별을 가리지 않고 환자 수가 늘어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유엔비외과 김명진 대표원장은 "하지정맥류는 인류가 직립보행하면서부터 시작된 질병으로 고대 그리스 시대에 남겨진 자료에서도 그 기록을 살펴볼 수 있다"며 "정확한 발병 원인이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으나 보통 가족력과 장시간 서 있는 습관 등이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과거 척추질환은 퇴행성 변화가 주원인으로 중년층, 노년층들에게 호발 했다. 그러나 최근 비교적 젊은 층 척추질환 환자가 늘어나면서 현대인들 모두가 조심해야 할 대중적인 질환으로 자리 잡았다.건주병원 박민호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추간판탈출증, 척추관협착증 등 다양한 척추질환이 한국인들을 괴롭히고 있다"며 "척추질환은 조기 치료가 빠른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가능한 한 빠른 시일 안에 의료진과 상의부터 하길 권한다"고 조언했다.이어서 박민호 원장은 척추질환 진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되었다면 여러 영상 검
월등한 패러다임, AIAI가 대세다. 올해 개최된 CES 2024에서도 ‘AI로 시작해 AI로 끝났다!’라고 할 정도로 거의 모든 전시 아이템에 AI는 필수였다. 국내외 이 같은 현상은 너무나 유사해 보이며, 요즘엔 만나는 사람마다 챗 GPT의 적용을 놓고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다양한 형태의 생성형 AI들이 만드는 놀라운 변화들에 대한 감탄은 물론, AI가 열어제낀 패러다임이 과연 우리의 삶과 사회를 어떻게 바꿀지에 대한 관심은 남녀노소 불문이다.물론, 여기서 AI 테크놀로지에 대해 더욱 딥하게 이야기하자는 것은 아니다. 사실 그
한참 전 일이다. 20년도 넘은 것 같다. TV에서 우연히 본 내용이다. 유럽 청소년들의 수학 경시대회가 열렸는데 영국 고등학생들이 최하위를 차지했다. 영국 교육계가 발칵 뒤집혔는데 최종 내놓은 방안이 의외였다. 국어 교육과 스포츠 교육을 강화한다는 내용이었다. 영국을 해가 지지 않는 나라라고 칭했던 이유를 수긍했던 기억이 있다.역대 우리나라 체육계 담론 중 지금까지도 뜨거운 것의 하나는 학교 체육 문제다. 입장에 따라 시각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문제의 두 가지 큰 영역은 정과체육활동인 학생들의 체육수업과 과외 자율활동의 대표적인
긴 현대인들은 운동량이 부족하고 잘못된 자세를 취하는 경우가 많아 근골격계 통증을 겪기 쉽다. 척추와 무릎, 어깨, 손목 등 근골격계에서 나타나는 통증들은 일시적일 수 있지만 지속된다면 척추·관절질환 발생 신호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울트라정형외과 노창균 원장은 "생각보다 꽤 많은 현대인들이 만성적인 허리통증이 있어도 참고 지내는 편이다"라며 "허리통증이 계속된다면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은 물론 골다공증성 척추압박골절, 척추후관절증후군, 척추측만증 등 다양한 척추질환을 의심하고 정확한 원인을 살펴야 한다"고 전했다.이어서 허리
“2024년 협회의 제1과제는 정부 조직 내 의료소아청소년과를 신설해 성인과 어린이의 의료 정책을 분리하는 것입니다”대한아동병원협회 최용재 회장(의정부 튼튼어린이병원장)은 최근 신년기자간담회를 가지고 이 같이 밝혔다.최용재 회장은 2023년에 대해 “지난해 우리 아동들이 열악한 소아의료체계로 인해 고통을 겪거나, 심지어 억울한 죽음을 맞이한 사례도 있었음을 기억한다”며 “소아의료기관 역시 아비규환 상태였으나 120곳의 아동병원은 소아의료채계의 허리를 담당한다는 사명감으로 버텼다”고 평가했다.지난해 일어난 응급실 뺑뺑이, 오픈런·마감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지금이 의료개혁을 추진해 나갈 골든타임"이라며 지역·필수의료 개선을 위한 4대 정책 패키지를 발표했다. ‘필수의료수가 인상’에 10조원 이상, ‘지역의료 혁신 시범사업’에 권역 당 최대 500억 원 등 적잖은 지원이 약속된 이번 정책 패키지가 효과를 보일 것인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하지만 한편으로는 정책적인 지원 외에도 지방의료의 새로운 모델이 제시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이에 박양동 대한중소병원협회 부회장(서울패밀리병원 원장)은 지방의료를 새로운 시작에서 접근한 모델을 제시했다. 치료보다는 진단·예방·관
인간은 시간이 지나면 누구나 퇴행성 변화, 즉 노화를 겪는다. 노화는 신체적 기능을 떨어뜨려 각종 질환에 노출시키는데, 척추도 예외는 없다. 나이가 들면 허리가 자주 아픈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많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척추질환으로는 허리디스크로 알려진 추간판 탈출증과 척추관협착증이 있다. 나스정형외과 나상수 원장은 "추간판 탈출증과 척추관협착증 모두 노화 과정과 관련이 깊다. 그러나 이 외에도 선천적 요인, 과체중, 흡연, 직업적 요인, 갑작스러운 부상 및 외상 등 다양한 위험 요인이 작용하여 발생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실제
노화는 나이가 들면서 신체 기능이 점점 떨어지는 현상이다. 특히 눈은 가장 먼저 노화가 시작되는 부위이기에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전자기기 사용량이 많은 요즘. 나이를 불문하고 눈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이들이 많은데, 대표적인 예가 바로 '망막질환'이다.망막질환은 실명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평소 잘 알아두고 빠르게 대처해야 한다. 잘 알려진 망막질환으로는 노화에 따른 황반변성, 열공망막박리, 혈관 폐쇄, 당뇨망막병증이 있다. 이들은 각 질환별로 초기에 나타나는 증상이 상이한 편이다.SNU청안과 김태완 원장은 "황반변성은 초기에
나는 2012년 2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7년 동안 대학스포츠협의회(이하 협의회)의 집행위원장으로 봉사했다. 협의회는 이명박정부 시절인 2010년 7월에 현 유인촌장관의 주도하에 '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 명칭으로 예산 전액을 문체부가 지원하는 사단법인으로 출범하였다. 초대 회장은 당시 연세대 총장인 김한중교수님이었고 집행위원장은 연세대 체육위원장이었던 동기생 조광민교수였다. 두 분은 협의회 초기에 여러 기틀을 다지고 발전의 초석을 일군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셨다.협의회의 2대 회장으로 현 단국대 이사장이신 당시 장호성총장이
과거 척추·관절질환 환자들은 보통 중년층 이상인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운동 부족과 잘못된 자세 등으로 젊은 척추·관절질환 환자 수가 급증하면서 누구나 조심해야 할 질환으로 자리 매김했다.한 가지 다행인 건 환자 수가 늘어나는 만큼 의학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척추·관절질환 치료법 종류가 그만큼 다양해진 것인데, 최근에는 부담감이 높았던 기존 척추 수술의 한계점을 극복한 척추내시경 수술이 등장해 큰 각광을 받고 있다.건주병원 서정무 병원장은 "척추내시경 수술은 큰 절개창이 필요했던 기존 수술법과 달리 최소 침습적인 방법으로
간혹 이상 기후로 따뜻한 날도 있지만 겨울에는 동장군의 기세가 매섭다. 동절기에는 몸이 움츠러들기 마련이지만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은 이런 추위를 아랑곳하지 않는다. 배드민턴, 탁구, 필라테스와 같이 실내에서 운동을 즐기는 분들도 그렇고 등산, 축구, 조깅, 러닝, 테니스, 사이클 동호인들도 겨울철 추위 따위는 예삿일로 여긴다. 추운 환경에서 운동할 경우 평소보다 부상이 좀 더 많이 유발되고 의류나 장비가 여러 불편함을 느끼게 하지만 추운 환경이 운동을 수행하는 데 꼭 방해가 되는 것만은 아닌 듯 싶다. 오히려 추위를 이기고 즐기는
초고령화 사회, 서구화된 식습관, 운동량 부족에 따른 비만 인구 증가 등 다양한 이유로 현대인들의 척추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이에 나이와 성별을 가리지 않고 퇴행성 척추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급증하는 추세인데, 한 가지 좋은 소식은 환자 수가 많아지는 만큼 의학기술도 빠르게 발전 중이란 것이다. 또 최근에는 척추 수술의 부담을 덜어낸 내시경 척추유합술까지 등장해 큰 각광을 받고 있다.청담해리슨병원 김명훈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척추유합술은 퇴행성 변화 등 여러 이유로 불안정한 척추를 금속 나사못으로 고정하는 수술을 말한다"라
보통 목소리가 쉬면 성대결절부터 떠올린다. 하지만 쉰 목소리가 잘 돌아오지 않을 때 생각해 볼 수 있는 질환은 성대결절 외에도 성대폴립, 후두암 등 다양하다.땡큐서울의원 이비인후과 천병준 원장은 "과도한 목소리 사용이 원인이라는 공통점 때문에 성대폴립과 성대결절을 헷갈려 하는 경우가 많다"며 "성대결절은 무리한 목소리 사용이 지속되는 것이 원인인 반면 성대폴립은 평소 목소리에 문제가 없었으나 과하게 목소리를 사용한 이후 갑자기 쉰 목소리 증상이 나타난다는 차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쉰 목소리로 의심해 볼 수 있는 질환으로는 두경부암
‘제육의 꿈! 생선의 꿈!’ 무슨 말인가 하면, 우리네 먹거리 이야기다. 사람 사는 게 엄청 거창할 수도 있겠지만, 생각해 보면 사실 점심엔 맛있는 제육볶음 하나 시켜 든든히 밥을 먹고, 저녁에 퇴근해서는 가족들과 웃으며 노릇노릇 생선에 밥먹을 수 있다면 그걸로 행복하겠다는 마음도 든다는 뜻이다. 그래서 농담조로‘인생 뭐 고기서 고기!’란 말도 유행하는 게 아닐까 싶다.물론, 더없이 소박한 꿈으로 보이지만 실제로 온전히 실현하기에는 꽤 쉽지 않은 꿈이기도 하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다양한 변수들이야 있겠지만, 그 첫째는 아마도 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