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 오늘 ‘전국 일제 소독의 날’ 지정

설 명절이 끝난 오늘, 축산 관련 시설 대부분이 영업을 재개한다. 이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늘을 ‘전국 일제 소독의 날’로 지정하고 강도 높은 소독을 실시할 것을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달 말 충주에서 발생한 구제역의 영향으로 설 귀경 이동에 따른 위험을 고려, 이동 통제, 살처분, 일시 이동 중지 명령, 긴급 백신 접종, 설 연휴 소독 강화 등 특별 방역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이로 인해 현재까지 추가 발생은 없으나 구제역 잠복기간(최대 14일)과 이번 설 연휴기간 동안 약 4천만 명 이상의 귀성행렬이 이어져 추가 확산 위험이 높은 상황이다.

‘전국 일제소독의 날’은 전국 도축장 등의 정상 영업이 재개되는 오늘(2월 7일), 방역 취약 요소 곳곳에 대해 대대적인 소독을 실시하는 것으로 운영된다.

축협, 농협은 물론 지역의 농업경영체, 과수 농가도 직접 참여하여 해당지역의 축산농장, 도축장, 분뇨처리시설 등 축산관계시설 전체 소독을 위해 가용 소독 자원을 총동원할 계획이다. 특히, 광범위지역 소독 효과를 높이기 위해 드론 69대를 활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연휴기간 중 고위험지역 중심으로 구축한 생석회 방역벨트를 전국 소, 돼지 밀집사육단지로 확대 공급하여 밀집사육단지 진입로 및 축사 주변까지 일제히 생석회를 도포할 계획이다.

연휴 이후 축산물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정상 운영하기를 원하는 도축장에 대해서는 시군 소독 전담관을 파견하여 전국 포유류 도축장 소독과 특별 방역관리를 실시할 예정이다. 71개소는 오늘부터 운영하며, 이후 순차적으로 전국 83개소 도축장을 운영한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오늘 구제역 방역 전국 지자체장 영상회의를 주재, 충북 음성 축산물공판장을 방문하여 구제역 방역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차단방역을 수행하는 관계자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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