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찾아와 많은 사람들을 당황하게 만드는 한파에 옷깃을 여미지만 추위를 완전히 막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예상치 못한 한파에 미처 대비하지 못하고 속수무책인 경우가 많은데, 특히나 노년층의 경우 젊은층보다 한파로 인한 한랭질환에 더욱 취약해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이번 겨울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의하면 약 320명의 한랭질환자 중 사망한 사람이 11명에 이른 것으로 밝혀졌다. 뿐만 아니라 한랭질환자의 43%, 한랭질환으로 사망한 사람의 약 55%가 65세 이상의 노년층에 해당되는 것으로 나타나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따라서 노년층이라면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한파에 단단히 대비해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또, 어린이 역시 성인에 비해 한랭 질환에 취약하기 때문에 한랭질환에 철저히 대비하는 것이 중요한데, 한랭질환은 자칫 잘못하면 사망에 이르게 만들 수도 있지만 건강수칙만 제대로 잘 지킨다면 충분히 예방 가능하다.

한파가 왔을 때에는 당황하지 말고 체온을 지킬 수 있는 얇은 옷을 겹겹이 입거나 내복을 입는 것이 좋고 장갑이나 목도리, 모자 등으로 몸을 따뜻하게 해야 한다.

이외에도 한파가 예고된 날에는 가급적 실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현명하며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보온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만약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면 더더욱 한파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신체활동을 무리하게 하지 않아야 한다.

음주나 과음은 절대적으로 피해아 하며 저체온증이 발생했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신속하게 대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