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생노동성 연구팀 연구 결과 발표

일본의 후생노동성 연구팀이 80세 이후에 받는 대장암 검진이 오히려 건강에 더 안 좋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한국인이 특히나 조심하고 주의해야 할 질환으로 알려져 있는 대장암은 발견시기가 생존률과 직결되는 암으로 반드시 정기적인 대장내시경을 통해 조기 발견 및 예방이 필요하다.

따라서 40세 이상이라면 대장내시경을 필히 받아야 하는데, 최근에는 서구적인 식단과 불규칙한 생활습관을 가진 젊은 층이 늘어나면서 남녀노소 누구나 대장내시경을 정기적으로 받길 권하고 있다.

하지만 대장내시경 검사 시 느껴야 하는 불편함과 통증 때문에 정기적으로 받아야 하는 검사임에도 불구하고 받지 않는 사람이 더 많은데, 하루 이틀 대장내시경 검사 시기를 미루다 나이만 쌓였다면 이번에 발표된 일본의 연구결과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일본의 후생노동성 연구팀(이하 연구팀)은 연령와 연대별로 대장암 이환율과 사망률, 유해사상 발생률, 검진 수진율 등의 자료를 바탕으로 생존기간을 얼마나 연장할 수 있었는지, 그리고 대장암 검진 도중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 '유해사상' 발생 건수를 추산했다.

그 결과 65세보다 70세가 유해사상이 31.7%나 더 많이 발생했으며 생존기간 역시 33.1% 정도 연장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80세보다 85세가 유해사상 발생률이 35.8% 증가했으며 생존기간 연장 역시 4% 정도 늘어나는 정도에 그쳤다.

실제로 이러한 연구결과처럼 해외에서는 대장암 검진 가이드라인을 정부가 직접 연령에 제한을 두고 곳이 있는데, 미국에서는 검진대상 연령을 75세로 정해놓는 등 검진을 진행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이익과 불이익에 관한 연구 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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