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7일 이후 해당 온천 이용자 폐렴 증상에 유의

2017년 다중이용시설 레지오넬라균 검출현황 (질병관리본부)

급수시설에서 흔히 발견되는 레지오넬라균이 온천수에서 발견됐다. 발견 장소는 강원도 동해시에 위치한 한 온천으로, 2019년 1월 7일부터 11일 사이 이용자 가운데 레지오넬라증 환자 세 명이 나타나면서 알려졌다.

이에 질병관리본부가 해당 온천을 조사한 결과, 1차 환경검사에서 온천의 욕조수 등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 강원도, 동해시보건소와 함께 역학조사 및 소독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현재는 추가 발생 예방을 위해 온천 이용을 제한하고 있는 상태다. 증상을 보인 환자 세 명은 해당 온천 및 수영장 등을 이용한 후 2주 이내에 폐렴 증상이 발생해 입원치료 후 호전 중에 있다.

레지오넬라균은 흙과 따뜻한 물에서 번식하는 일종의 박테리아로, 자연 및 인공적인 급수시설에서 흔히 발견된다. 누구에게나 감염될 수 있으나 만성폐질환자, 당뇨 환자, 고혈압 환자 등 만성질환자 및 면역저하자, 50세 이상, 흡연자 등에서 잘 발생한다. 인체에 유입되면 심한 경우 폐렴을 일으킬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사람 간 전파는 없으나 관할 지자체와 온천 관계자가 협력하여 온천 이용객을 대상으로 폐렴증상 발생 시 조기진단 및 치료를 받도록 안내하고 있다.

1월 7일 이후 해당 온천 이용 2주 이내에 발열, 오한, 기침, 호흡곤란, 전신 피로감 등 폐렴증상이 발생한 경우에는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해당 온천 이용력을 의사에게 알리고, 레지오넬라증에 대한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레지오넬라증으로 진단받은 경우에는 동해시보건소(전화: 033-530-2402) 또는 1339(질병관리본부 콜센터)로 신고할 것을 당부하였다.

질병관리본부는 지자체와 관련 협회를 통해 의료인 및 일선 의료기관에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레지오넬라증 감시 강화를 요청한 상태다. 관계자는 “온천이나 목욕장을 통한 레지오넬라증 발생 예방을 위해서는 욕조수 청소?소독 등의 환경관리가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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