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두통을 멈추려면 식습관부터 바꿔야 한다
[칼럼] 두통을 멈추려면 식습관부터 바꿔야 한다
  • 헬스인뉴스 편집부
  • 승인 2019.02.25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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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약을 어디에 두고 복용하는가에 따라 그 사람이 두통에 시달리는 정도를 알 수 있다. 약 상자에 담아 서랍 안에 고이 넣어둔 사람이라면 어쩌다 한 번 두통을 겪는 정도일 테고, 사무실 책상 위에 올려둔 사람이라면 업무와 관련해 두통이 자주 발생한다는 것을 짐작해 볼 수 있겠다. 그리고 두통약을 가방에 넣어 다니는 이라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불쑥불쑥 찾아오는 두통에 시달리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항상 손이 잘 닿는 곳에 두통약을 구비해두고, 두통약이 없으면 불안감을 느낄 정도로 자주 머리가 아프다면 계속해서 약물의 힘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두통의 원인을 찾아 나서야 한다. 지금은 두통약 한두 알로 지끈거림이 사라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지 몰라도, 언젠가는 약으로도 다스릴 수 없는 날이 올 것이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두통이 지속되면 집중력 저하, 건망증, 소화불량, 복통, 어지럼증, 수면장애를 동반하여 삶의 질을 뚝 떨어뜨릴 우려도 있다.

그렇다면 이토록 지독한 두통의 원인은 무엇일까? 아마 가장 먼저 ‘만병의 근원’이라는 별칭을 가진 스트레스를 떠올릴 것이다. 물론 스트레스가 두통을 유발하는 주 요인인 것은 사실이나, 두통을 유발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스트레스 뒤에 숨어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만성 두통의 실체를 알아내기 위해서는 위장의 컨디션을 살펴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예부터 위장의 문제로 인해 두통이 발생될 수 있음을 설명해왔는데, 음식을 허겁지겁 먹거나 앉은 자리에서 엄청난 양의 음식을 먹는 습관 등 어떠한 이유로 장부가 꽉 막히면 두뇌로 양분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할 뿐만 아니라 머리로 가는 혈류가 막혀 두통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는 오랜 기간 위장질환을 앓는 이들이 두통을 함께 호소하는 것과도 관련이 있다.

따라서 두통 치료의 해답은 통증을 없애는 것이 아닌, 두통을 유발하는 데에서 찾아야 한다. 진통제를 두 알, 세 알 늘려 나가는 것보다 장부를 틀어막지 않도록 식습관을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잦은 두통에 괴로운 현대인들이 가장 먼저 개선해야 할 점은 다름 아닌 '식사 시간'이다. 하루 세 번, 일정한 시간에 규칙적으로 식사하는 습관을 들여야 급하게 먹거나 한꺼번에 많이 먹지 않기 때문이다. 또, 식사할 때는 밥 먹는 것에만 집중하는 것이 좋다. 밥을 먹을 때 일을 하거나 책을 읽을 경우 무의식적으로 밥을 빨리 먹게 되기 마련이다. 마지막으로 가급적 밤늦게 먹는 습관을 버려야 한다. 밤늦은 시간에는 소화액의 분비가 떨어져 소화가 잘되지 않는데, 이때 치킨이나 피자, 닭발 등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을 섭취할 경우 소화불량으로 장부가 막혀 결국 두통으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

지금까지 두통을 진통제로만 해결하려 했다면 앞으로는 식습관을 개선하면서 서서히 진통제를 복용하는 횟수를 줄여갈 것을 권한다. 꾸준한 운동을 병행한다면 위장 운동이 활성화 돼 증상을 완화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부산위담한의원 강진희 원장 (헬스인뉴스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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