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여행길 이용자 실태조사 결과 발표

걷기여행길 이용자 실태조사 인포그래픽 (한국관광공사)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걷기여행길 이용자 실태조사’ 결과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걷기여행을 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현재의 삶에 더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걷기여행이란 다른 지역의 걷기여행길을 방문해 지역의 자연과 문화, 역사를 감상하고 체험하는 활동으로, 생활체육의 걷기와는 구분된다.

이번 조사는 전국 56개 걷기여행길에서 만 15세 이상의 걷기여행자 5,890명에 대한 대면면접조사(2018.5월~12월)와 전 국민 5,000명을 상대로 한 온라인 조사(2018.9월~10월)를 통해 이루어졌다. 전국단위 걷기여행길 이용자에 대한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에 따르면 걷기여행을 경험한 자는 그렇지 않은 자보다 삶의 만족도가 높았다. 걷기여행자의 60.1%가 현재 삶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반면, 무경험자는 44.7%만이 만족한다고 답했다. 또, 걷기여행자는 평소에도 활동적인 여가활동을 즐기는 성향을 보였다. 이들은 주로 여행(68.6%)과 등산(41.6%)을 즐기지만, 걷기 여행을 하지 않는 사람들은 휴식(84.8%)과 취미 오락(43.1%)에 참여하는 비율이 높았다.

또한, 지난 1년간 걷기여행에 가장 많이 참여한 연령대는 중장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50대 이상의 경우 40%가 걷기여행을 경험했다고 응답한 반면, 30대 이하 젊은 층의 걷기여행 경험률은 21.9% 수준에서 그쳤다.

연령별 걷기여행길 방문의 주된 목적은 50대 이상 중장년층의 경우 ‘자연에서의 휴식(53.5%)’과 ‘건강(48.3%)’을 선택했다. 30대 이하 청년층은 ‘일상생활 탈피(41.8%)’와 ‘자연에서의 휴식(36.5%)’을 가장 많이 선택해 연령별 차이를 보였다.

송현철 한국관광공사 관광복지실장은 “이번 조사가 걷기여행자 특성과 걷기여행길 이용행태 파악을 위한 전국 단위의 최초 조사인 만큼 앞으로 신규 마케팅 사업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걷기여행길 이용 활성화 및 젊은 층의 걷기여행 인구 확대를 위하여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 운영프로그램 공모’사업을 비롯한 수요자 맞춤 걷기여행길 여행상품 개발을 추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 걷기 여행길은 제주올레, 지리산 둘레길 등 550여 곳에 이르며 그 목록은 ‘두루누비(www.durunubi.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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