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를 덮친 고농도 미세먼지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오히려 더 심해지면서 건강관리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경보가 발령될 정도로 심각한 미세먼지에 노출되지 않으려면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현명하지만 현실적인 이유로 외출을 할 수밖에 없다면 미세먼지에 대처하는 방법을 사전에 꼭 숙지하는 것이 좋다.

우선 외출을 할 때에는 반드시 'KF'가 표기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미세먼지는 아무리 코로 숨을 쉬더라도 콧속 점막이 제대로 걸러주지 못하기 때문에 반드시 미세먼지 입자를 차단할 수 있는 기능성 보건 마스크를 사용해야 한다.

그리고 이를 나타나는 것이 바로 'KF'(Korea Filter)인데, KF80, KF94, KF99가 미세먼지 마스크 중 가장 대표적이다. KF뒤에 붙은 숫자가 크면 클수록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효과가 크지만 간혹 호흡이 불편할 수 있어 본인에게 맞는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 번 사용한 마스크는 재사용하지 않아야 하며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에도 착용한 채 이동하는 것이 좋다.

호흡기 건강을 챙겼다면 안구 건강도 챙겨야 한다. 미세먼지는 매우 작은 입자로 구성되어 있어 눈을 건조하게 하고 이물감까지 느껴지게 한다. 만약 눈이 따갑거나 건조하다고 느껴진다면 인공눈물을 통해 안구를 촉촉하게 해 줘야 한다.

또 렌즈 대신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현명하며 눈은 가급적 비비지 않아야 하고 이상 증상이 있다면 즉시 안과에 방문해 적극적인 대처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외에도 외출 중 뛰어야 하는 일이 있다면 가급적 뛰지 않는 것이 좋은데, 호흡이 빨라질 경우 아무리 미세먼지 마스크를 썼다 하더라도 가쁜 호흡만큼 많은 양의 미세먼지를 마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외출 후에는 손과 얼굴 등 온 몸에 붙은 미세먼지를 털어내기 위해 가능한 한 꼼꼼히 씻는 것이 좋고 '샤워'를 하는 게 가장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