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 실험 이용, 임신 초기부터 말기까지 모두 악영향 미쳐

아주 작은 입자를 갖고 있는 미세먼지는 사람의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지만 특히나 임산부들에게는 매우 치명적인 결과를 불러온다. 따라서 임산부이거나 불임 치료를 받는 여성, 임신 계획이 있는 여성이라면 미세먼지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대비해야 한다.

이러한 이야기를 뒷받침 해주는 연구 결과가 '심혈관 독성'에 최근 발표되어 주목받고 있다. 바로 미국의 럿거스 대학 약학대학에서 진행한 미세먼지와 태아의 성장에 관련된 연구다.

페브 스테이플턴 교수 연구팀이 진행한 이번 연구는 미세먼지가 태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내용이었는데, 그 결과 임신 초기에는 태아의 순환계에 임신 말기에는 태아 크기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쥐 실험을 통해 밝혀진 이번 연구 결과는 임신 상태인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눈뒤 미세먼지에 노출될 경우 어떤 변화가 찾아오는 지 살펴보는 식으로 진행됐으며 다른 한쪽의 그룹에 놓인 쥐들에게는 미세먼지를 차단한 깨끗한 공기에 노출되게 했다.

그 결과 임신 초기인 쥐의 태아는 동맥과 탯줄 정맥이 다른 쥐들보다 더딘 것으로 밝혀졌으며 임신 말기인 쥐의 태아는 다른 쥐들의 태아보다 더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가 나온 이유에 대해 태아로 가는 혈액의 양이 감소한 탓에 태아 성장이 더뎌진 것이라고 설명했으며 임신을 하지 않은 쥐들도 미세먼지에 단 한 번 노출됐을 뿐인데 자궁 동맥 기능이 저하된 것으로 보아 임산부나 불임 치료를 받는 여성, 혹은 이외 모든 여성들이 자궁 건강을 위해서라도 미세먼지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하는 연구 결과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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