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100세 시대를 건강한 혈관으로 맞이하려면?
[칼럼] 100세 시대를 건강한 혈관으로 맞이하려면?
  • 헬스인뉴스 편집부
  • 승인 2019.03.13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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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대법원이 육체근로자의 정년을 만 60세에서 65세로 연장했다. 급격히 늘어난 평균 수명과 인구 고령화를 반영한 결정이라고 한다. 대법원의 이 같은 결정은 100세 시대를 실감하게 한다. 이제 우리가 풀어야 할 숙제는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건강하게 사는 것이 되었다.

100세 시대에 무사히 적응하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바로 건강한 혈관이다. ‘기분이 저기압일 때는 고기 앞으로 가라’는 고깃집의 홍보 문구는 재치 있지만, 이렇게 일파만파 퍼지고 있는 육류 중심의 식문화와 자극적인 음식의 유행은 현대인의 혈관건강을 파괴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웬만해서는 움직이지 않으려는 것도 문제가 있다. 가까운 거리도 차를 타고 움직이려 하는가 하면 운동은 나중으로 미루기만 한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핸드폰 어플로 배달음식을 주문할 수 있는 시대에서 움직이려는 의지마저 상실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체내로 들어온 지방과 탄수화물은 결국 우리 혈관에 쌓여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뒤이어 하지정맥류, 고지혈증, 동맥경화 등 각종 혈관 문제를 유발할 것이다.

한국인의 혈관 건강에 빨간불이 켜진 지도 오래다. 주로 나이가 많은 사람에게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고지혈증은 최근 젊은 연령층의 발병률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혈관질환의 하나인 하지정맥류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하지정맥류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3년만 해도 18만여 명에 그쳤으나, 이후 꾸준히 증가하여 2017년에는 24만 명을 훌쩍 넘겼다.

평균 수명이 100세를 향하고 있는 데다 육체근로자의 정년이 5년이나 늘어난 가운데, 더 이상 지금의 생활습관을 고수해서는 안 된다. 혈관질환의 경우 제대로 관리하지 않을 경우 빠르게 악화하여 각종 합병증을 부르기 때문이다. 지금부터라도 적극적으로 자신의 혈관을 맑고 깨끗한 상태로 되돌리려 노력해야 한다.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식탁 위의 기름진 음식과 탄수화물을 줄이는 것이다. 탄수화물을 줄여야 하는 이유는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잉여 탄수화물이 소위 나쁜 콜레스테롤이라 불리는 LDL콜레스테롤을 생성하여 혈관에 축적, 혈전을 만들어 심각한 혈관질환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기름진 음식과 탄수화물이 사라진 식탁은 양파, 메밀, 녹황색 채소, 견과류, 등푸른 생선 등 혈관 건강에 도움을 주는 음식으로 채우면 된다.

‘먹은 만큼 운동한다’라는 마음가짐으로 꾸준히 땀을 흘리는 것도 중요하다. 운동부족은 비만을 부르고, 비만은 각종 혈관질환을 부른다. 하루에 최소 한 시간만이라도 땀을 흘리는 운동에 투자한다면 탄력 있는 혈관과 깨끗한 혈액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혈관이 건강해야 100세 시대도 웃으면서 맞이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대전서울하정외과 박종덕 원장 (헬스인뉴스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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