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보건부 장관, 벤치마킹 위해 건보공단 방문

김용익 건보공단 이사장과 응웬 티 킴 티엔 베트남 보건부장관 (국민건강보험공단)

지난 18일 베트남 보건부장관 응웬 티 킴 티엔(H.E. Nguyen Thi Kim Tien) 등 고위급 인사 20여 명이 한국 건강보험제도 운영 경험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공단을 방문했다. 베트남은 건강보험공단이 최초로 대한민국 건강보험 제도를 수출한 국가다.

공단은 2011년부터 약 2년간 ‘베트남 건강보험제도 구축 역량강화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공단이 건강보험 정책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이 사업은 한국의 건강보험제도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베트남 정부가 전국민 건강보험을 보다 효율적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우리의 건강보험제도 운영시스템을 전수하는 것으로 이루어졌다.

베트남은 1979년 개혁개방 정책을 시작한 이후 사회보험을 도입했다. 제도 운영 중에 나타난 문제점 해결을 위해 의료접근성 강화, 재정누수 방지, 본인부담금 경감, 저출산 고령화 관련 건강보험 지원제도(노인장기요양보험, 임출산 양육지원제도) 등 한국의 경험에 대해 깊은 관심을 나타내었고 건강보험 ICT 및 빅데이터 등에도 폭 넓은 관심을 보였다.

베트남 보건부장관은 “한국은 건강보험제도 운영 선험국으로 베트남의 벤치마킹 주요 대상국 중의 하나”라며, “이번 방문을 통해 베트남 제도개혁을 위한 시사점을 건보공단으로부터 얻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2011년부터 2년여 동안 이루어진 베트남 건강보험제도 구축 역량 강화사업은 베트남의 건강보험법 개정에 많은 기여를 했다며 감사를 표시하기도 했다.

건보공단 김용익 이사장은 “공단은 향후 베트남 건강보험제도 개혁을 위해 다각적인 지원과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한국도 남북보건의료 협력을 위해 베트남 개혁사례를 공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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