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몬의 노예'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사람은 호르몬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호르몬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거나 너무 활발하게 분비되면 각종 신체 이상 증상을 경험하는 것이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질풍노도의 시기라 불리는 사춘기이며 이외에도 여성들에게 나타나는 생리, 혹은 폐경이나 남성에게 나타나는 남성 갱년기 등이 있다.

위와 같은 증상들은 대개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나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등과 연관이 꽤 깊다. 또 이러한 호르몬들은 나이를 먹음에 따라 혹은 습관이나 어떠한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 그 균형이 변동될 수 있는데, 호르몬 균형이 깨지면 단순한 증상부터 심각한 질환까지 초래할 수도 있으므로 아래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본인의 몸 상태를 확인해 보는 것이 요구된다.

"운동을 해도 살이 찐다."

일반적으로 살이 찌는 이유는 많이 먹고 움직이지 않아서다. 하지만 운동도 규칙적으로 하고 식습관까지 조절하는데에도 불구하고 살이 계속해서 찐다면 호르몬의 균형이 깨진 것이 이유일 수도 있다.

"기억력이 전과 같지 않다."

어떤 일을 떠올리거나 집중하기가 힘든 경우 역시 호르몬 균형이 깨졌을 확률이 높다. 특히나 이 같은 증상은 폐경기에 놓인 여성들이 흔하게 겪는 증상으로 가급적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건강에 좋은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안 나던 식은땀이 난다."

호르몬 균형이 맞지 않는 여성과 남성은 전과 달리 식은땀이 자주 날 수 있다. 주로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남녀 모두에게 낮아질 경우 나타나기 쉬운데,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으면 이 호르몬 수치가 더 낮아진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시도때도 없이 우울하다."

딱히 우울할 일이 없는데도 자꾸 우울하고 걱정이 많아졌다면 호르몬 균형이 깨졌을 확률이 높다. 이러한 증상은 특히나 중년 이후에 발생하는 일이 많으므로 중년 이후 자주 우울하고 초조하다면 꼭 의사를 만나 상담해 보길 권한다.

"피로가 잘 쌓이고 풀리지 않는다."

호르몬 균형이 맞지 않을 경우 여성은 잠을 자도자도 피로가 풀리지 않는 극도의 피로감을 경험한다. 또 대부분 폐경기에 놓인 여성들이 이를 자주 느끼는데, 이러한 증상이 심해질 경우 밤마다 땀이 나고 비관적인 생각을 들게 만들 수 있어 초기에 적절하게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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