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스탠퍼드대학 연구팀 연구 결과, 사이언스 중개의학 최신호에 실려

자폐아의 사회성을 개선하는데 뇌 호르몬인 '바소프레신'이 효과적이란 연구 결과가 밝혀져 이목을 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중개의학' 최신호 5월 1일자에 발표되었으며 미국 스탠퍼드대학 사회신경과학연구 프로그램 실장 카렌 파커 교수 연구팀이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30명의 자폐아를 두 그룹으로 나누고 4주 동안 한 그룹에는 바소프레신 스프레이를 코를 통해 분무하고, 다른 그룹에게는 가짜 스프레이를 코에 분무했다.

그 결과 코에 바소프레신 스프레이를 분무한 자폐아들이 사회적 의사소통이 좋아졌고 타인의 감정을 해석하는 능력까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반복적으로 행동하거나 불안 증세를 보이는 자폐 증상까지 감소했다.

실제로 자폐 환자들은 뇌척수액을 검사해보면 자폐 증상이 심할수록 바소프레신 수치가 낮게 나타난다고 파커 교수가 말했으며 바소프레신 수용체 대부분은 사회적 기능을 조절하는 부위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한편, 바소프레신은 잦은 빈뇨 증상을 개선하는 '항이뇨제'로 처방되며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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