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당뇨병연구학회 공식학술지 '당뇨병학'(Diabetologia)' 최신호 게재

한국인에게 나타나는 대표적인 만성질환인 당뇨병은 그 명성답게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 되었다. 게다가 해를 거듭할수록 당뇨병을 앓는 이들 역시 늘어나고 있는데, 이 때문에 최근 사람들 사이에서는 '당뇨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관련 정보 역시 매우 큰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그 중 당뇨병 환자들의 관심을 끄는 국내 연구팀의 당뇨병 관련 새로운 연구 결과가 있어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이용호 교수, 아주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조남한 교수,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내과 김규리 교수 등으로 이뤄진 공동 연구팀이 질병관리본부 한국인유전체 역학조사사업을 토대로 '당뇨병'이 없는 정상인을 분석한 결과 당뇨병을 앓고 있는 환자보다 '케톤뇨'가 많이 나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당뇨병이 없는 정상인 중 40~69세에 해당하는 8,703명을 분석했으며 그 중 195명이 8시간 공복 상태에서 케톤뇨를 보이는 것을 확인. 이들을 다시 케톤뇨 유무 그룹으로 나눈 뒤 12년 동안 추적 관찰하여 공복 시 케톤뇨가 나오는 사람의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당뇨병 발병률이 37% 떨어진단 사실을 밝혀냈다.

오랜 시간 동안 격렬하게 운동을 하거나 간헐적으로 단식하는 경우, 혹은 탄수화물을 제한하는 식이요법을 할 때 증가하는 케톤은 지방산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며 소변에 섞여서 체외로 배출된다.

이에 대해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이용호 교수는 "연구를 통해 공복 시 케톤뇨가 검출되는 경우 당뇨병을 예방할 가능성도 높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케톤 분비를 증가시키는 간헐적 단식, 탄수화물 제한 식이요법 등과 당뇨병의 연관성을 연구해볼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한 것이라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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