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 관절염은 진단 최장 2년 전부터 일상생활에서 그 신호가 나타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조기 치료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 류마티스 내과 전문의 엘레나 미야소에도바 박사 연구팀은 류마티스 관절염은 진단 1~2년 전부터 옷 입기, 걷기, 식사 같은 일상생활이 힘들게 느껴지기 시작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노인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퇴행성 관절염(골관절염)과는 달리 면역세포의 일종인 T세포가 팔목, 손가락, 발가락, 발목, 무릎 등 신체의 관절이 있는 부위를 공격해 발생하는 일종의 자가면역질환으로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연구팀은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586명과 정상인 531명의 조사 자료를 비교 분석한 결과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는 진단 전부터 이러한 일상생활 기능 장애가 나타날 가능성이 다른 사람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을 확인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초기에 손가락 같은 작은 관절에서 시작되며 환자의 40%는 관절염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피로감, 발열, 식욕 상실을 느끼게 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 결과는 류마티스 관절염은 일찍 발견해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메이요 클리닉 회보'(Mayo Clinic Proceedings) 6월호에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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