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매병원 연구팀, 제 5차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 기반 조사

극심한 스트레스부터 잘못된 생활습관 등이 더해져 턱관절 장애 증상을 호소하는 현대인들이 많아진 가운데, 턱관절 장애 증상이 '짧은 수면시간'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밝혀져 화제가 되고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치과 심혜영 교수와 여의도 성모병원 치과 윤경인 교수가 이끄는 공동연구팀은 제 5차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11,782명의 수면시간을 조사함과 동시에 턱관절 장애 발생 위험률을 분석했다.

그 결과 수면시간이 5시간 미만일 때 턱관절 장애 증상 발생 위험률이 약 30% 정도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는데, 6시간~8시간의 정상 수면시간을 가진 이들에 비해 5시간 미만으로 수면을 취하는 경우와 9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는 경우는 턱관절 장애 증상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심혜영 교수는 "짧은 수면시간과 턱관절 장애 증상 발생의 관계성을 확인한 연구 결과라는 데 의미가 크다"라며 "건강을 생각한다면 너무 짧지도, 길지도 않은 수면시간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한편, 수많은 현대인들에게 고통을 안겨주는 턱관절 장애 증상은 입을 벌리 때 마다 턱에서 소리가 들리거나 통증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이는 입을 벌리는 행동을 할 때마다 증상이 나타나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방해하고 얼굴과 목에 지나친 무리를 가해 안면 비대칭 등과 같은 2차적인 결과로 이어지기도 한다.

수면시간과 턱관절 장애와 관련된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두개하악과 수면임상' 3월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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