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여름나기 포스터 (질병관리본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온열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온열질환자수는 4,526명으로, 2011년 감시체계 운영을 시작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두통과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고 방치 시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병이다. 대표적인 것으로 일사병과 열사병이 있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올 여름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오는 5월 20일부터 9월까지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온열질환자 응급실 감시체계는 국민의 폭염 건강보호 활동을 안내하기 위해 온열질환 발생 현황과 주요 특성을 모니터링하는 것으로, 전국의 약 500여 개 협력 응급실을 통해 온열질환자 응급실 방문 현황을 신고 받아 분석하여 정보를 제공한다.

작년 여름 동안 온열질환자가 많았던 것은 짧은 장마 이후 폭염이 오랫동안 지속되면서 온열질환자 발생이 계속됐던 영향으로 볼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작년의 경우 특히 대도시의 집에서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사례가 크게 증가했다”라며, “폭염 시 외출을 자제하고 작업할 때는 틈틈이 휴식 시간을 가지며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등 일반적인 건강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쪽방촌 등 폭염에 열악한 주거환경에 놓여 있는 취약계층과 노인, 어린이 및 다른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 등 거동이 어렵거나 보살핌이 필요한 대상자에게 무더위 쉼터 연계, 차량 안 어린이 및 노약자 확인 등 취약계층 맞춤형 폭염예방을 지자체, 관계기관과 협력을 통해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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