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하지만 피하는 사람도 많았던 탄수화물, 때에 따라 먹기 좋은 시간도 달라진다

균형 잡힌 건강한 식단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들은 탄수화물을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영양소로 생각하지만 몸매 관리나 근육 생성하는데 관심이 큰 사람들은 탄수화물을 무조건 피해야 하는 영양소로 생각한다.

그렇다면 탄수화물은 무조건 모든 종류가 다 해로운 영양소인 것일까?

이에 대해 '헬스라인'은 다양한 연구를 예로 들며 모든 탄수화물이 해로운 것이 아니며 때에 따라 탄수화물을 언제, 어떻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탄수화물은 지방, 단백질과 함께 인간의 몸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 3대 영양소로 꼽힌다.

또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포도당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는데, 이는 크게 설탕, 과일, 꿀, 우유 등과 같은 단순한 탄수화물과 귀리, 현미, 고구마 등 복잡한 구조를 이루고 있는 복잡한 탄수화물로 나눌 수 있다.

대개 복잡한 구조를 이룬 탄수화물은 단순한 탄수화물보다 더 많은 영양분, 섬유질을 포함하고 있어 소화가 오래 걸리고 비교적 건강에 더 좋은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내 곧 운동할 시간이 다가오고 운동을 위해 탄수화물을 빠르게 섭취해야 한다면 아마 이 경우엔 단순한 탄수화물이 더 빠르게 흡수되어 더 필요한 영양소로 작용할 수 있다.

너무 많이 먹으면 체중 증가로 이어지고, 너무 먹지 않으면 에너지 생성에 곤란함을 겪게 만드는 탄수화물, 그렇다면 언제, 어떻게 먹는 것이 효율적일까?

살을 빼야 하는 경우엔 '탄수화물을 언제 섭취하는 것이 좋다'라고 정확하게 정의 내리기 어렵다. 각종 연구에 의하면 탄수화물을 적절하게 섭취한 사람이 오히려 안 먹은 사람보다 살이 더 잘 빠졌으며 어떤 경우엔 저칼로리 식단을 유지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과 비교했을 때 두 식단 모두 체중이 적절하게 감소되는 효과를 보이기도 했다.

때문에 살을 빼야 한다는 조건이 있는 사람이라면 탄수화물을 섭취할 때 어떤 시간에 섭취하는 것 보다는 어떤 종류의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지에 대해 신경을 써야 한다.

흡수가 용이한 단순한 탄수화물 보단 섬유질이 풍부하고 소화시간이 오래 걸리는 복잡한 구조의 탄수화물이 체중감량에 효과적이다.

반대로 근육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운동 전, 후 상관없이 적절한 양의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게 좋다. 탄수화물은 운동 전에 섭취하면 단백질 사용을 절약하는 효과를 가져 단백질 대신 탄수화물을 소비한다. 또 운동 후 섭취하는 탄수화물은 단백질 분해 속도를 느리게 만들어 근육 성장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마냥 피하기만 했던 탄수화물, 몸이 필요로 하고 에너지 생성에 있어 큰 역할을 하는 탄수화물을 부정적인 시각으로만 바라보기 보단 이 효율적인 영양소를 제때, 알맞게 섭취하여 이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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