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7일에 있은 이대서울병원 국제진료센터 오픈식

서울시 강서구 일대에 1014병상 규모의 이대서울병원이 2019년 5월 23일 개원했다. 국내 최초로 스마트 수술실을 도입하고 모든 병실은 3인실로, 중환자실은 1인실로 운영하게 된다. 환자의 수술시간과 회복을 단축시키고 상급 병실료 감면, 감염관리 체계 강화 등 병원진료 시스템은 물론 의료문화 자체를 바꾸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 진정한 환자 중심의 병원으로 만들겠다는 목표이다.

문병인 이화여대의료원장은 개원식에서 “우리 병원은 새로운 개념의 환자가 중심이 되는 스마트 병원을 표방하며 이를 위해 병실 구조와 ICT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진료, 예술과 문화가 어우러진 친환경적인 병원으로 모범이 되겠다. 또한 진정한 환자 중심의 병원이 되기 위하여 끊임없는 혁신과 역량강화, 차별화를 통하여 환자분들께 진정한 만족과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스마트 수술실, 임상통합상황실, 통합형 모바일 플랫폼 적용

스마트 수술실은 수술 통합 시스템 ‘엔도알파’를 국내 처음으로 적용한 사례이다. 이 시스템은 수술에 필요한 여러 의료장비의 제어와 영상송출을 네트워크로 연결, 집도의 및 수술 별로 미리 설정해 놓은 여러 가지 셋팅을 한자리에서 스마트 터치 패널을 이용해 불러낼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것은 환자별 맞춤수술이 가능한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에 수술 시간을 줄이고 회복 기간을 단축시켜준다. 임상통합상황실은 병원 내 환자에게 발생하는 다양한 생체 데이터를 중앙센터에서 모니터를 통해 실시간 감독하고 의료진에게 전달함으로써 응급상황에 대한 신속한 대처와 정확한 치료를 가능하게 해준다. 통합형 모바일 플랫폼은 환자용 모바일 앱 서비스와 카카오톡, 카카오페이 등 모바일 서비스간 유기적으로 실시간 네트워크를 가능하게 하고 진료와 수납, 보험청구, 처방전 등을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새로운 병실 구조 <기준 병실 3인실, 중환자실 1인실 도입>

이대서울병원은 국내 최초로 기준 병실 3인실, 전체 중환자실 1인실을 도입했다. 3인실, 2인실, 5/10인실(특수병실:준중환자실,뇌졸증집중치료실), 1인실, 특실(VIP실, VVIP실), 중환자실 등 1,014병상으로 구성되어 있다. 3인실의 경우 병상당 면적이 10.29㎡으로 의료법상 면적 기준인 6.5㎡보다 월등히 높아 상급병실 못지않게 환자와 보호자의 편의성을 높였으며 의료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다. 이는 감염관리예방을 위해서도 유리하며 각 병실에는 화장실과 세면실이 포함되어 있다. 향후 5대 암은 물론 심뇌혈관질환, 장기이식 등 고난이도 중증질환환자 치료 분야의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의료체계를 확립해 나아갈 계획이다.

5월27일에 있은 이대서울병원 국제진료센터 오픈식

환자와 가족, 지역민과 함께하는 문화공간으로

과거 병상규모만으로 병원의 규모를 가늠하는 척도라고 할 수 있었지만 최근 병원들은 외형적인 규모뿐만 아니라 미술관과 공연 등 문화가 살아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것이 추세이다. 이대서울병원은 병원입구와 발산역 지하철역과 연계되는 공간에 제이미 헤이욘, 스노우맨 등 세계적인 디자이너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고 로비에 140여 미터에 이르는 아트리움이 자리잡고 있다. 또한 상시적 문화예술 공간으로 ‘아트큐브 갤러리’와 2,500평 규모의 숲이 우거진 ‘힐링가든’이 건물 가운데 위치하고 있어 환자와 보호자는 물론 일반인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리적으로 김포공항이 인접하며 인천국제공항과 서울역을 바로 연결할 수 있는 신흥 교통의 요지에 자리잡고 있고 서울시 의료관광특구로 지정된 강서구 마곡지구의 대표적인 의료기관이다. 주변의 병의원과 의료클러스터를 형성함으로써 중증질환분야 치료역량과 특성화 센터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기반으로 외국인 환자유치에도 적극 나서 대한민국 국제의료의 관문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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