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2일 미국 TIME지 온라인 판에 의하면 페이스북이 자신의 사이트에 헌혈자로 등록할 수 있는 기능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가입자들은 지역 혈액은행이 그들의 혈액형을 필요로 할 때 알려주게 된다. 우선 이 프로그램은 미국 5개 도시 뉴욕,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볼티모어, 워싱턴DC에서 시행될 것이며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대표는 “우리 임무는 사람들을 이어준다는 본질적인 연결성에 있고 이는 헌혈을 필요로 하는 사람과 줄 사람을 연결시켜줄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적십자사에 따르면 “매 2초마다 혈액이 필요하다. 하지만 기부 혈액의 3%만이 사용된다. 그리고 점점 기부하는 사람들도 줄어들고 있다. 우리는 그 동안 전통적으로 학교나 기업과 같은 대량의 혈액을 공급하는 기관을 접촉해 왔다. 하지만 집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헌혈 캠페인에 동참하지 못할 때도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127개 헌혈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비탈란트의 줄리 스콧 전략마케팅 이사는 “사람들의 헌혈 동기도 바뀌어야 한다. 과거에는 헌혈하는 것이 시민으로서의 의무였고 사람들을 돕기 위한 일이었다. 그런데 최근 젊은이들은 자신의 헌혈 기부가 환자에게 어떤 영향이 있는지, 혈액이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알고 싶어 한다. 그래서 혈액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병원으로 보내졌다는 사실을 기증자에게 문자를 보내는 등 다양한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샌드버그 대표는 “페이스북은 개인의 사적인 일들이 부각되기 때문에 기부자들이 어떤 도움을 주었는지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 사람들 간에 개인적인 방식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기증받은 사람도, 기증한 사람도 실명과 실제 얼굴을 볼 대 더욱 많이 참여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혈액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사람들이 헌혈을 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 ‘아무도 헌혈하라고 권유하지 않기 때문이다.’이라고 한다. 페이스북은 헌혈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이어주는 기회를 제공하고 지금 당장 기부하지 않더라도 언제나 연락이 닿을 수 있도록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페이스북 헌혈 프로그램은 이미 4개국에서 생중계 되고 있고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브라질 등 등 혈액이 필요한 3천 5백만 명에게 기증되었다. 기증한 사람 중 20%는 페이스북 헌혈 프로그램이 동기가 되었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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