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분이 없는 토마토 주스 한 잔을 꾸준히 마시면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밝혀져 주목을 받고 있다. 토마토는 세계 10대 슈퍼푸드 중 하나로, 비타민과 무기질, 항산화 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노화 방지, 피부 미용, 소화 촉진, 변비 예방 등 여러 모로 건강에 이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품과 영양(Food Science & Nutririon)’지에 따르면 일본 도쿄의치과대 연구팀이 481명을 대상으로 1년에 걸쳐 매일 평균 약 1컵의 무염 토마토 주스를 마시게 한 결과, 성별 및 연령대와 관계없이 참여자들의 혈압이 떨어진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남성 184명, 여성 297명으로 구성된 일본인 참가자들에게 1년 동안 무염 토마토주스를 섭취하되, 섭취한 무염 토마토 주스의 양과 건강상의 변화를 3개월마다 보고해줄 것을 요구했다. 또한, 실험 전후로 혈압 및 콜레스테롤 수치 측정을 비롯한 참가자의 신체검사와 생활습관 설문지를 통한 건강검진을 실시하여 두 결과를 비교했다.

그 결과, 고혈압을 앓고 있는 참가자 94명의 혈압이 평균 3%가량 떨어졌으며,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참가자 중 125명은 심장마비와 뇌졸중을 유발하는 지방질이 평균 5.1㎎/dl(3.3%)가량 감소했다. 이들이 평균적으로 마신 토마토 주스의 양은 하루에 약 1병(200㎖)이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는 남성과 여성, 그리고 각각의 연령층에서 동일하게 나타났다”라고 설명했다.

일부 전문가들이 지적한 대로 이번 연구만으로는 무염 토마토 주스가 94명의 참가자에게 정확히 어떻게 작용해 이같은 결과를 나타낸 것인지 알 수 없다. 이를 알기 위해서는 무염 토마토 주스 이외에 혈압을 떨어뜨릴 만 한 요인 유무 등 좀 더 자세한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수많은 선행 연구에 의해 토마토의 효능이 알려진 만큼, 토마토가 가지고 있는 영양 성분에 대한 의심은 접어둬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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