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과대학 연구팀, HIV 바이러스 제거하는 치료법 개발

미국 의과대학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에이즈(AIDS)를 일으키는 HIV 바이러스를 완전히 제거할 수 있는 치료법을 개발해 학계에 관심을 끌고 있다.

Medical News Today의 7월 4일자 보도에 따르면 필라델피아 템플 대학(University of Philadelphia, PA)에 있는 루이스 카츠(Lewis Katz) 의과 대학의 카멜 칼 릴리(Kamel Khalili) 박사 연구팀은 생쥐에서 HIV 바이러스를 완전히 제거 할 수 있는 두 개의 치료법을 밝혀냈다.

첫 번째 치료법은 항레트로바이러스 요법의 효과가 오래 지속되는 LASER 형태다. 두 번째 치료는 CRISPR-Cas9라는 유전자 편집 도구를 사용하여 바이러스 DNA를 제거하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 두 치료법을 적용한 생쥐에서 HIV 바이러스의 3분의 1이 세포와 조직 저장소에서 제거된 것을 확인했다.

LASER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법은 기존의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법과는 다른 약제를 사용하는데, 투여량을 줄이고 오래 복용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르다.

기존의 항레트로바이러스 요법은 HIV의 진행을 멈추게 하는 약물이다. 하지만 치료를 중단하면 HIV가 다시 활동하기 때문에 계속 약물을 복용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LASER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법은 휴면 상태의 HIV를 보유하고 있는 조직으로 신속하게 진입 할 수 있는 나노 결정의 형태를 취한다. 때문에 일단 HIV에 감염된 세포 안에 있으면, 나노 결정은 몇 주에 걸쳐 서서히 방출된다.

Khalili 교수는 “이번 연구는 레이저(항 레트로 바이러스 요법)와 CRISPR-Cas9가 바이러스 DNA의 세포를 완전히 없애기 위해 HIV 복제를 오랫동안 억제 할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HIV 복제와 유전자 편집 치료를 억제하는 치료가 순차적으로 이뤄지면 감염된 동물의 세포와 장기로부터 HIV를 제거 할 수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며 “차후 다양한 임상 실험 통해 더욱 확실한 치료법을 증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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