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락총(choroid plexus) 이라는 뇌 구조물이 정신질환 발병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8일 Medical news today의 보도에 따르면 베스 이스라엘 디커너스 메디컬 센터(Beth Israel Deaconess Medical Center) 연구팀은 뇌척수액을 생산하는 맥락총의 구조내 변이가 정신질환 발병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맥락총과 뇌척수액은 신경계의 결정적인 부분이다. 맥락총은 뇌와 뇌척수액 사이 장벽을 생성하여 독소를 걸러내는 것을 돕는다. 또 혈액 성분들이 뇌로 들어가지 못하게 하고 면역계와 연관된 것을 포함한 일부 물질들은 통과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뇌척수액은 두개골 내 뇌에 쿠션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정신질환을 앓는 사람과 이들의 가족 그리고 정신질환 병력이 없는 사람 등 세 그룹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뇌 구조 MRI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맥락총의 용적이 정신질환을 앓는 사람들에서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질환을 앓는 사람의 가족들에서는 맥락총 용적이 정신질환을 앓는 사람들 보다는 작지만 정신질환 병력이 없는 사람들 보다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아니라 맥락총 용적이 회백질 감소, 편도선 부피의 감소, 인지 점수의 감소, 심실의 체적 증가, 신경 연결의 낮은 수준 등과 관련이 있음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정신질환의 병리에 대한 단서를 밝히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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