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사람들은 한 가지 일에 집중을 못하는 이들을 보고 ADHD(주의력결핍 및 과잉행동장애)를 떠올린다. 이는 어린 아이들에게서 나타나는 일이 많으며 취학 연령이 될 때까지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와 반대로 ADHD를 겪고 있다하더라도 한 가지 일에만 유독 집중력을 강하게 보이는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바로 ‘하이퍼포커스’다.

ADHD는 종종 과다활동, 충동성, 부주의를 나타내며 대부분은 한 가지 일에 집중하지 못하는 상태를 보고 이를 떠올린다. 하지만 ‘메디컬뉴스투데이’에 따르면 ADHD를 겪고 중에도 흥미로운 사건이나 활동이 있으면 그 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집중하는 하이퍼포커스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ADHD 증상과 반대 증상을 보이는 것이다.

그렇다면 ADHD와 반대인 하이퍼포커스는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우선 아이는 TV와 비디오 게임을 하는 시간을 제한하는 게 좋다. 또 하이퍼포커스 증상이 아이 자신에게 나타나는 증상임을 알게 해야 하고 한 가지 일이나 활동을 할 때에는 시작과 끝나는 시점을 활용해 장시간 몰두하는 것을 막아주는 게 좋다. 이와 함께 다른 아이들과 함께 어울려 놀 수 있도록 아이의 사교활동을 촉진해줘야 한다.

어른의 경우 반드시 해야 할 일과 그러지 않아도 될 일을 구분하고 시간을 제한해 두는 것이 좋다. 또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이를 단계별로 성취해야 한다. 또 집중력을 방해하는 것을 없애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지 않는 것도 중요하게 작용한다.

이처럼 적절한 관리와 생활습관 교정이 필요한 ADHD는 행동치료나 약물 치료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실제로 미국소아과학회는 6세 이상인 아이들이 ADHD가 보이면 행동 치료와 약물 치료를 병행하는 것을 추천하고 6세 미만인 경우 행동치료부터 우선적으로 받을 것을 권하고 있다.

이때 진행할 수 있는 행동 치료에서는 치료사가 아이들과 함께 문제를 대처하기 위한 새로운 행동과 자세를 습득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아이들이 감정을 표현하는 데 있어 도움을 주는데, 이러한 치료와 함께 어른이나 부모님들은 아이들이 정기적으로 운동하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하며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ADHD 치료에 있어 숙면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제대로 잠들지 못하거나 아침에 일어나는데 문제가 있는 경우, 아이들이 하루 종일 주의력을 잃는 증상을 경험 할 수 있다.

ADHD 약물 치료에서는 보통 각성제를 처방한다. 의료진들에 의하면 각성제는 뇌에 화학적인 도파민을 증가시켜 사람들이 생각을 하고 집중하는데 도움을 준다. 그러나 무조건 한 가지 약물을 처방하는 것이 아니라 증상에 따라 각성제, 항우울제, 비흥분제 등의 약물을 처방할 수 있단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ADHD는 주의를 집중하거나 충동적인 행동을 조절하기가 힘들다. 그러나 몇몇은 정반대인 하이퍼포커스를 경험할 수 있다. 하이퍼포커스는 흥미를 끄는 것에서 벗어날 수 없게 만든다. 보통 어린 시절부터 10대까지 쭉 ADHD에 걸린 성인들에게 하이퍼포커스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으므로 ADHD가 있는 사람들은 약과 행동 치료 등의 적절한 치료로 이 증상을 관리하는 것이 좋겠다.

저작권자 © 헬스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