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임페리얼대, ACE 억제제 등 3가지 혈압약제 연구

혈압약이 장 건강에 해가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Medical newss today의 12일자 보도에 따르면 13일 영국 임페리얼컬리지런던대 연구팀은 '순환기학지'를 통해 이와 같은 사실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75만 명을 대상으로 ACE 억제제, 베타 차단제, 칼슘 채널 차단제 등 3가지 혈압약제의 효능 및 부작용을 연구했다.

그 결과 유전자 변이와 심혈관질환 위험성의 관련성을 발견했다. 또한 이들 고혈압약의 일부 성분이 위장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음을 확인했다.

특히 'nondihydropyridine class' 라는 특정형의 칼슘채널차단제와 연관된 유전자들이 게실염 이라는 장 질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실염의 증상으로는 복부 왼쪽 아래의 통증, 메스꺼움, 구토, 발열, 복부 압통 및 변비가 있으며 파열되면 응급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특정 칼슘채널차단제가 게실염과 연관이 있을 수 있음이 최초로 확인됐다"며 "비록 정확한 기전은 확신할 수 없지만 아마도 칼슘채널차단제가 장을 통한 음식 전달을 위해 수축을 하는 장 근육 기능과 연관 게실염을 유발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추정했다.

저작권자 © 헬스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