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시간이 흐르면서 성장하고 이는 뇌 역시 마찬가지다. 그리고 일정한 시간이 되면 인간의 몸은 유독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데, 이때 뇌에 어떠한 영향이 미치면 뇌 발달 속도가 다른 아이들에 비해 떨어지게 되고 그 속도가 느려지면서 자폐증과 같은 증상이 보일 수 있다.

자폐증이 아이에게 나타나면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선 여러 가지 두려움이 발생한다. 우리 아이가 사회에 적응을 잘 할 수 있을런지, 아니면 혹시 나 조차도 아이를 편견어린 시선으로 바라보진 않을지 걱정하는 것이다.

때문에 아이를 둔 부모들은 내 아이에게 조금이라도 이상한 증상이 보이면 즉시 병원에 방문하여 각종 검사를 진행하는데, 이때 진행할 수 있는 검사 중에서도 특히나 자폐증에 대한 색다른 검사 방법이 나와 눈길을 끈다.

'메디컬 뉴스 투데이'에 의하면 캐나나 워털루 대학의 메르솨도 사드리아는 "현재 자폐증을 테스트 하는 방식은 아이들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아동 친화적인 방식이 아니다"라며 "이번에 소개된 아동 친화적인 자폐증 테스트는 자폐증을 더 쉽게 진단하고 검사 결과에 대한 실수를 줄일 수 있다"고 답했다.

이번에 소개된 자폐증 진단법은 자폐증을 앓고 있는 아이들이 매우 독특한 방식으로 타인의 얼굴을 평가하는 데에서 힌트를 얻었다.

한 연구원은 "자폐증이 있는 아이들은 시각적으로 얼굴을 구별하고 응시한 정보를 해석하는 특징이 매우 남다르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평균 5.5세인 17명의 자폐아들과 함께 평균 4.7세인 23명의 정상 아이들을 비교하여 이 같은 연구 결과를 얻었다.

연구 진행 방식은 19인치 스크린에 44개의 얼굴 사진을 띄어 놓은 뒤 자폐아 부모 동의하에 자폐증 아이들에게 '시선 추적 시스템'을 연결시켰다. 그리고 아이들의 시선이 가장 첫 번째에 위치하는 곳, 그리고 어떤 곳에서 시선이 움직이는지를 파악하여 분석했다.

자폐아들은 총 7군데에서 시선이 멈췄다. 특히 오른쪽 눈과 눈 밑, 왼쪽 눈과 눈 밑, 또 코와 입 그리고 화면의 어느 한 부분에 시선이 머무르기도 했다. 이를 토대로 자폐아들은 눈보다 입에 더 많은 시선을 보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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