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존스 홉킨스 메디컬 연구팀, 의료과실 청구 데이터 11,000건 사례 분석

'메디컬뉴스투데이'에 따르면 의사들이 오진할 가능성이 가장 높으며 오진으로 인해 사망 혹은 장애와 같은 심각한 문제로 이어지기 쉬운 대표적인 3가지 질환이 감염 질환, 암 질환, 혈관 질환인 것으로 밝혀졌다.

오진은 환자에게 있어 단순 해프닝으로 넘길 수도 있지만 어떤 경우엔 사망, 장애와 같은 심각한 후유증을 불러올 정도로 무서운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따라서 의사는 다양한 방법과 숙련된 노하우를 통해 오진이 생기지 않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발표되고 있는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국 병원에서만 매년 약 4만명 정도에서 8만 명의 사망자가 오진과 관련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고 8만 건에서 약 16만 건의 오진이 사람들의 건강에 해를 끼치는 등의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존스 홉킨스 메디컬 연구팀은 오진할 가능성이 높은 질환을 알아보기 위해 미국에서 의료과실 청구에 대한 11,000건의 사례를 분석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오진과 관련되어 있는 가장 대표적인 3가지 질환이 추려졌는데, 이는 감염과 관련된 질환, 암 질환 그리고 혈관 질환이었다. 그리고 이어서 연구팀은 이 3가지 질환을 특정한 조건으로 세분화 했는데, 여기에는 폐암, 뇌졸중, 패혈증, 심장마비, 수막염, 폐렴, 다리와 폐에 생긴 혈전, 피부암, 전립선암, 유방암 등이 있었다.

대개 오진은 응급한 상황이거나 외래 환자를 진단할 때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암의 경우 외래에서 환자들을 진단할 때 오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데, 혈관이나 감염 등이 원인인 질환은 주로 응급한 상황에서 나타날 확률이 높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들에서 오진이 발생하는 원인을 연구팀은 임상적 판단이 실패한 것이라 봤는데, 이는 팀워크 기술이나 교육을 개선하고 진단에 도움이 되는 기술을 사용하고 환자가 더 빨리 병원이나 전문가를 만날 수 있도록 하는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뉴먼-토커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이번 연구가 쉽거나 혹은 빠른 해결책을 제시해주진 않았지만 오진을 해결할 수 있다는 희망과 시작의 장을 동시에 제공해 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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