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의 발표에 따르면 국민 1인당 1일 평균 총 당류 섭취량은 2005년 59.6g에 달하던 것이 2013년 들어서는 72.1g으로 증가했다. ‘단짠단짠’ 열풍이 불고 있는 지금, 우리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은 당을 섭취하고 있을지 모른다.

당은 우리 몸에 반드시 필요한 영양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가 당과의 전쟁을 선포하게 된 이유는 지금 이대로 당을 많이 섭취하는 습관이 지속되면 충치, 비만, 당뇨, 심장 질환, 뇌졸중 등 다양한 질환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설탕 대용으로 주목받는 아스파탐은 괜찮을까? 아스파탐은 설탕의 200배에 달하는 단맛을 내는 인공감미료로, 청량음료, 껌, 아이스크림, 잼, 주류, 분말수프 등에 사용되고 있다.

아스파탐의 유해성에 대한 논란은 그동안 숱하게 벌어졌다. 이에 유럽 식품안전청(EFSA)은 2013년에 비공개 검토를 실시하여 아스파탐이 안전하다고 발표했으나, 최근 영국 브라이튼 서섹스 대학의 한 연구팀이 EFSA의 과거 연구 과정에서 오류가 발견되었으므로 재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연구팀은 현재 EFSA가 공개적으로 다시 검토할 때까지 아스파탐을 함유한 제품의 판매를 보류할 것을 유럽 연합에 요청하고 있다.

2013년 EFSA의 연구를 끝으로 더 이상 언급되지 되지 않을 것 같던 아스파탐에 대한 논란에 다시금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아스파탐이 인체에 유해하다는 연구에 따르면 뇌 손상에서 암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런 만큼 다시 한 번 아스파탐의 유해성에 대한 정확한 연구가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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