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앉아 있는 습관, 서 있는 것만큼이나 하지정맥류 위험 높아
[칼럼] 앉아 있는 습관, 서 있는 것만큼이나 하지정맥류 위험 높아
  • 헬스인뉴스 편집부
  • 승인 2019.07.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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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정맥 내 혈류에 문제가 생기면서 다리에서 심장으로 전달되어야 할 혈액이 정체되어 각종 증상을 유발하는 하지정맥류. 보통 오랜 시간 서 있을 때 발병하기 쉬운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도 장시간 서 있는 습관을 지속하면 중력의 영향에 의해 혈액이 아래쪽으로 집중되기 쉬운데, 이는 혈관 정맥의 압력을 높여 내부 판막 기능을 저하시킨다.

판막은 혈액이 일정한 방향으로 흐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막이다. 다리 정맥 내에 위치한 판막의 경우 다리에서 심장으로 향하는 혈액이 역류하는 것을 막아주는 밸브 역할을 한다. 이 판막이 손상되면 심장으로 향해야 할 혈액이 다리로 역류하면서 하지정맥류가 나타나기 때문에 다리 정맥에 높은 압력이 가해질 수 있는 행동은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렇다면 장시간 서 있는 것만 하지정맥류의 원인이 되는 것일까? 사실 앉아 있는 것 역시 하지정맥류의 발병률을 높일 수 있다. 별 다른 움직임 없이 한 자리에 오랜 시간 앉아 있는 습관을 가진 경우, 서 있을 때와 마찬가지로 혈류가 원활하게 순환되지 못하기 때문에 정맥의 압력이 빠르게 상승할 수 있다.

게다가 앉아 있을 때 무의식적으로 다리를 꼬는 자세를 취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자세를 오랜 시간 유지하면 다리의 정맥이 압박되어 혈액순환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더 쉽게 하지정맥류에 노출될 수 있다.

이처럼 오래 앉아 있는 습관 역시 다리 혈류에 악영향을 주어 하지정맥류를 일으키는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앉아 있는 습관이 하지정맥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 아직까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장시간 앉아서 생활해야 하는 이들 중 상당수는 다리에 이상 신호가 나타나도 단순히 피로감에 의해 생긴 증상으로 생각하고 방치하게 된다. 그러나 하지정맥류는 진행성 질환으로, 심각해지면 피부 변색, 궤양 등으로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조기 발견으로 빨리 치료 받는 것이 중요하다.

그럼 하지정맥류를 의심해볼 수 있는 증상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보통 하지정맥류의 증상이라고 하면 다리의 혈관이 툭 튀어 나와 울퉁불퉁하게 보이는 것을 떠올린다. 물론 다리 혈관이 돌출되는 현상도 하지정맥류의 대표적인 증상이긴 하지만, 무조건 혈관이 보여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이보다는 다리에 부종과 함께 중압감이나 피로감이 자주 나타나고, 둔한 통증, 종아리 열감, 근육 경련, 가려움증 등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만약 이와 같은 증상이 지속적으로 유발된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

다리에 이상 신호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장시간 앉아 있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언제라도 하지정맥류가 시작될 수 있다. 따라서 평소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다리 건강을 지키는 것이 현명한데, 이를 위해서는 먼저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만약 업무 등으로 어쩔 수 없이 오래 앉아 있어야 한다면 틈틈이 다리를 움직이거나 스트레칭을 실시해 혈액순환을 원활히 만들어주는 것이 바람직하며, 점심시간에는 잠깐 외출해 가벼운 산책을 해주도록 한다.

또한, 퇴근 후 집에 돌아오면 다리를 높이 들어주는 스트레칭을 하고, 취침 전 다리 밑에 쿠션이나 베개를 받쳐 다리가 심장보다 높아지도록 하는 것이 좋다. 이 외에도 짠 음식, 기름진 음식 섭취 및 음주는 피하고 혈관을 건강하게 만드는 과일·야채를 섭취하도록 하며,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하지정맥류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와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하지정맥류로 의심될만한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면 하루 빨리 내원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명심하도록 하자.

강남서울하정외과 나창현 원장 (헬스인뉴스 건강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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