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이 심장 건강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심근경색, 뇌졸중 등 각종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해 사망할 위험성을 낮춘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메디컬뉴스투데이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존스 홉킨스대학 공중보건대학의 캐시 M. 레브홀츠 조교수 연구팀(역학)은 미국 심장협회(AHA)와 미국 뇌졸중협회(ASA)가 공동으로 발간하고 있는 학술저널 ‘미국 심장협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에 게재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레브홀츠 교수팀은 미국에서 지난 1987년부터 2016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식생활 실태를 조사한 모니터링 작업의 대상자에 포함되었던 1만 2168명의 중장년층 성인으로부터 도출된 식품 섭취 실태 데이터베이스 자료를 확보해 분석 작업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연구팀은 식물성 식품 섭취도와 동물성 식품 섭취도의 비율에 따라 조사 대상자들의 식생활 패턴을 4개 그룹으로 분류했다.

비교평가를 위한 분석 작업을 진행한 결과, 식물성 식품을 가장 많이 섭취한 그룹은 식물성 식품을 가장 적게 섭취한 그룹보다 심근경색, 뇌졸중, 심부전 및 기타 각종 심혈관계 질환 등이 발생한 비율이 16% 낮게 나타났다.

특히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해 사망한 비율을 보면 식물성 식품 섭취그룹이 대조그룹에 비해 31~32% 낮은 수치를 보였다. 전체 사망원인을 포함한 총 사망률을 보더라도 식물성 식품 섭취그룹은 대조그룹에 비해 18~25% 낮게 나타났다.

레브홀츠 교수는 “이번 조사결과가 식생활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이라며 “개인별 식품 섭취실태에 다양한 차이가 존재하지만, 심혈관계 질환 위험성을 낮추려면 아무래도 채소, 견과류, 통곡물, 과일 및 콩류 등을 더 많이 섭취하면서 동물성 식품 섭취량은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헬스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