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피티에-살페트리에르 병원 지질 생화학연구소 연구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심장 건강 관리에 큰 도움을 주는 스타틴을 75세가 넘어간 뒤 임의로 복용을 중단할 경우 심장마비와 뇌졸 중 등의 질환이 발병할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밝혀져 화제다.

EVERTDAY HEALTH에 따르면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7월 30일에 유럽심장저널에 실렸으며 프랑스 파리 피티에-살페트리에르 병원 지질 생화학연구소 필립 기랄 박사 연구팀이 진행했다.

연구팀은 75세 이상이면서 적어도 2년 동안 스타틴을 복용하고 있는 120,173명의 프랑스 환자들의 건강기록을 검토했으며 평상 시 심혈관 건강에 이상이 없는 노인들만 선택적으로 분석했다. 또 심장이나 혈관 질환 예방 및 치료를 위해 다른 약물을 복용하는 노인들은 제외하기도 했다.

그 결과 2년 동안 꾸준히 스타틴을 복용하다 끊은 경우 심혈관 질환으로 입원할 위험률이 46%, 뇌졸중은 26%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스타틴을 3개월 이상 복용하지 않았던 노인은 전체 중 14% 정도인 17,204명이었으며 연구가 지속되는 기간 동안 약 5,396명이 심뇌혈관에 문제가 생겨 입원을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스타틴을 복용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사망률이 조사되지 않았으며 단순히 처방을 토대로 이뤄졌기 때문에 실제로 환자들이 약을 복용하고 있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이 한계점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연구팀은 "스타틴을 끊는 것이 심뇌혈관 질환의 원인이라 볼 수 없으며 75세 이후에 스타틴을 꼭 복용해야 한다는 것 역시 아니다"라며 "스타틴을 계속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단지 심뇌혈관 질환과 어느 정도 연관이 되어 있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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