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요크 대학교, 언어 발달과 정신 건강서 유전적 연관성 발견

인간은 시간이 지나며 일정한 성장기를 거치고 태어난 환경에 맞는 언어를 습득하게 된다. 때문에 다른 아이들처럼 언어를 일정한 시기에 제대로 습득하지 못하면 부모들은 자연스럽게 걱정을 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Medi Bulletin에 의하면최근 아이들의 언어 능력이 떨어질 수록 정신 건강까지 나빠질 위험이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영국 잉글랜드에 있는 요크 대학교의 연구팀은 어린이들의 언어 능력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6개 유전자의 변이를 통계적 기법인 다겐 점수를 사용하여 조사했다. 그리고 그 결과, 언어 능력에 영향을 주는 유전자들의 변이 중 거의 절반이 정신 건강 악화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요크 대학 교육학과 우마르 토세프 박사는 "이번 연구는 발달 언어 장애와 같은 언어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생물학적인 이유로 인해 정신 건강이 나빠질 수 있다는 증거가 될 수 있다"며 "향후 좀 더 연구가 진행될 경우 발달 언어 장애를 겪는 아이들의 정신 건강이 나빠지기 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간에서는 이번 연구를 발달 언어 장애를 앓고 있는 아이들이 유독 정신 건강이 안 좋은 이유는 언어 능력이 좋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던 것과 달리 유전적인 요소가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첫 번째 연구로 보고 있다.

옥스포드 브룩수 대학의 생물의학부 Dianne Newbury 박사는 "유전적인 이유로 발달 언어 장애 아이들의 정신 건강 위험성이 더 크다는 점이 이번 연구를 통해 입증되었지만 연구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유전자를 연구 및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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