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7일 WMO 한국예선 ‘전국 창의융합수학능력 인증시험’ 시행

2017 WMO 세계대회가 중국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2017 세계수학올림피아드(WMO) World Final’이 8월 12일(토) 중국 톈진(天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영국·중국·캐나다·한국을 포함한 세계 9개국 수학영재 114명이 참가했다.

WMO(World Mathematical Olympiad, 세계수학올림피아드)는 세계 영재들이 수학으로 세상과 소통하며 실력을 뽐내는 세계적인 수학 올림피아드이다. 2009년 첫 대회를 시작한 이래 세계 수학올림피아드의 트렌드를 선도하며 초등학생들이 가장 참여하고 싶은 수학대회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WMO는 대회 취지나 문제 유형, 평가 기준 등이 여느 수학 대회와 차별화된다. 대회 슬로건인 ‘Math Intonation, Fusion Innovation, Global Friendship’에서 엿볼 수 있듯 주어진 문제만 빠르고 정확히 해결하면 좋은 평가를 받는 일반 수학대회와 달리 수학적 사고력, 융합사고력, 협업 등이 평가 지표가 된다.

대회는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개인전과 단체전이 진행됐다. 개인전은 총 16문항으로 수학·과학·인문학·공학 등을 접목한 융합형 문제, 실생활과 연계된 스토리텔링 형식의 문제가 출제돼 수학적 응용능력과 사고력, 문제해결 능력 등을 평가했다.

단체전에서는 △Make creative products_견고한 다리 구조물 만들기 △Math game Party_5가지 수학 게임 △Math Relay_팀원이 릴레이 형식으로 3단계 문제 빠르게 해결하기 등의 팀 미션이 이어졌다.

한국 대표로 참석한 김정훈(초6) 군은 “학교에서는 협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기회가 많지 않다”며 “WMO에서 팀원들과 협동하며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새로운 문제 유형에 대한 창의적 전략을 찾고 협력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회가 끝난 후 문화교류의 시간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준비해온 선물을 교환하거나 장기자랑 공연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도형(초4) 군은 “이번 대회를 통해 수학의 즐거움을 깨달았고, 외국 친구들과 교감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WMO Korea 위원회는 2018 WMO 세계대회의 진출자 선발을 위한 첫 관문인 WMO 한국 예선(2017 전국 창의융합수학능력 인증시험)을 9월 17일(일) 오후 2시부터 90분간 전국 지정 고사장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성적 우수자에게는 10월 29일(일) 서울대학교 체육관에서 개최하는 WMO 한국 본선(CMDF)의 진출권이 부여된다. 본선에서 선발된 학생은 내년에 진행될 WMO Asia Final과 World Final에 참가할 수 있다. ‘2018 WMO World Final’은 미국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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