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구테헤스 UN 사무총장, 오늘(월) 콩고 대통령 만날 예정

지난 8월, 일본에서 에볼라 감염 의심 환자가 발생하면서 에볼라에 대한 관심이 재조명됐다. 에볼라는 괴질바이러스의 일종인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질환으로, 유행성출혈열 증세를 보이며 감염 뒤 1주일 이내에 50~90%의 치사율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에볼라 공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976년 민주콩고의 에볼라 강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에볼라 바이러스는 지난 2014년 2년에 걸쳐 서아프리카 지역을 휩쓸어 1만 1000여 명의 사망자를 낳은 바 있다.

최근에는 민주콩고와 인접해 있는 우간다에서도 에볼라 환자가 잇따라 확인되었으며, 에볼라 진원지라고 불리는 민주콩고에서는 지난 1년 동안 에볼라로 인한 사망자가 2천 명에 달했다는 통계를 발표하면서 서아프리카를 긴장상태에 놓이게 했다.

이에 안토니오 구테헤스 UN 사무총장은 콩고 동부 도시 베니를 방문하여 콩고 당국과 지역사회, 시민사회 활동가를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ABC 뉴스에 따르면 안토니오 구테헤스 UN 사무총장은 2014년 이후 두 번째로 서아프리카를 강타한 에볼라 사태에 불안해하는 주민들에게 연대를 약속했으며, 콩고 킨샤사를 방문, 펠릭스 쉬세케디 콩고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감염된 사람의 혈액이나 분비물과 직접 접촉하거나 오염된 표면, 바늘 또는 의료 장비를 통해 전염되며, 현재 남수단, 우간다, 르완다, 부룬디와 국경을 공유하고 있는 북키부, 이투리, 남키부 등에서 감염자들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직 치료제나 백신은 없는 상태다.

민주콩고의 이번 에볼라 사태에 대해 질병관리본부는 기존의 대응수준을 유지하되, 해당지역을 ‘위험지역’으로 추가 지정하기로 했으며, 신속위험평가결과를 바탕으로 민주콩고 방문자 및 입국자를 대상으로 현재 시행중인 조치(예방수칙 안내, 입국자 집중검역, 지역사회 감시, 의료기관 정보공유, 관계기관 공조체계 강화)는 유지하면서 입국 후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위험지역을 3개 지역(북키부, 이투리, 남키부)으로 확대하여 관리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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