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을 예방하기 위해서 양파와 마늘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메디컬익스프레스(Medicalxpress)의 보도에 따르면 뉴욕 주립 대학교 버팔로 캠퍼스 연구팀이 환자/대조군 연구 Atabey Study of Breast Cancer에 참가한 푸에르토리코의 유방암 환자 346명과 건강한 여성 314명의 식습관을 비교한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 결과, 하루에 두 번 이상 소프리토를 섭취한 여성은 소프리토를 섭취하지 않은 여성보다 유방암 위험이 67% 낮았다. 연구팀은 양파와 마늘에 풍부한 폴리페놀을 원인으로 꼽았다.

푸에르토리코 요리에 많이 쓰이는 소프리토(sofrito)는 올리브 오일에 마늘과 양파, 파프리카, 토마토 등을 잘게 썰어 볶은 소스다.

양파와 마늘에는 항산화물질인 플라보놀(flavonol)과 유기 황화합물이 풍부하고 마늘에 들어있는 S-알릴시스테인(S-allylcysteine), 디아릴설파이드(diallyl sulfide), 디아릴 디설파이드(diallyl disulfide)와 양파에 들어있는 알킬 시스테인 설포옥사이드(alkyl cysteine sulphoxides)가 항발암 작용을 한다는 사실이 입증된 바 있다.

연구를 주도한 가우리 데사이 박사는 "소프리토를 자주 먹는 푸에르토 리코(서인도 제도에 위치한 미국령) 사람들은 미국 본토 사람들보다 유방암 발병률이 낮다"며 "마늘과 양파에 들어간 S-알릴시스테인 등 화합물들도 항암 작용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학술지 '영양학과 암(Nutrition and Cancer)'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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