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꿈꾼 사실을 기억하지만 꿈의 내용까지 기억하기란 어렵다.

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의 보도에 따르면 실험용 생쥐로 뇌가 꿈을 잊어버리는 이유를 미국과 일본의 공동 연구에서 밝혔다고 한다.

우리의 뇌는 우리가 잠을 잘 때 낮 동안 머물러있던 신체의 리듬에서 느려지고 잠으로 돌아가기 위해 전환된다. 바로 REM 수면 단계다. 이 REM 수면 단계에서 꿈의 기억을 지우는 일인 능동적 망각 활동이 이루어지는데, 이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얻게 되는 정보의 과부하를 피하기 위해 일어난다.

공동 연구에서는 생쥐에 표준 메모리 테스트를 하여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MCH(멜라닌 응집 호르몬)라는 뉴런의 역할을 집중 분석했는데, 그 결과 REM 수면 단계에서 MCH를 켜놓자 생쥐들이 기억력 테스트에서 훈련을 더 잘 수행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우리의 뇌는 기면 상태에서 수면 조절에 관여하는 호르몬의 초점을 맞추는데, 일부 단계에서 뉴런과 뉴런 사이의 연결이 켜지도록 방해받아 꿈을 망각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메넬로파크 SRI 국제연구소 신경과학센터 소장인 토마스 킬두프 박사가 일본 나고야대 야마나카 아키히로 박사 등과 공동으로 연구를 주도하여 밝혀낸 이 새로운 연구 결과는 사이언스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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