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의료기기 업계의 사회공헌 참여가 활발하다. 의료기기 업체는 혁신적인 의료기기를 통해 생명을 구하고 유지하고자 한다. 윤리적 신념 아래 과학적인 성장을 위해 연구개발을 이어가고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해 인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다.

연구개발에 매진하며 금전적인 후원을 위주로 하던 과거와 달리 현재는 기업마다 분야별 아이덴티티를 살린 행보가 눈에 띈다. 특히 의료봉사의 경우 직접적인 참여는 물론, 협회 자체에서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나눔을 독려하기도 한다.

단순한 지원 뛰어넘어 의료봉사 주체로 거듭나

과거의 의료봉사에서 의료기기 업체들이 장비를 대여해 주는 역할을 해왔다면, 현재는 한 단계 더 나아가 의료봉사의 주체가 되고 있다. 자신들이 가장 잘 알고 잘 할 수 있는 나눔인, 직접 연구개발한 기기들을 이용해 진단을 제공하는 방법이 그것이다.

의료기기 업체들이 제공하는 진단은 X-ray 촬영, 당뇨, 시력, 청력, 혈압, 내시경, 구강검사, 채혈검사 등이다. 아동복지센터와 장애인센터, 양로원 등 의료 취약계층과 직접적인 소통을 하며 관련 검사의 전문자격증을 취득한 검안사, 청능사, 채혈사 등이 함께한다.

함께 참여하는 의료봉사로 시너지효과 키워

의료기기 업체들은 나눔 문화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기관과 협력하고, 함께 하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는 지엔히어링코리아, 한국로슈진단, 한국알콘, 지멘스헬시니어스, 스타키코리아, 한국존슨앤드존슨비전케어 등의 다양한 회원사와 함께 의료장비가 실린 이동건강검진 버스를 이용한 무료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고, 최근에는 서울의료봉사재단과 이동건강검진 공동 수행을 위한 MOU를 맺어 의료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에 더욱 힘쓰고 있다.

큐렉소는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저소득층 노인을 위해 경기도청과 로봇수술병원,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공동 협약을 맺고 로봇 인공관절수술을 지원해 사회적 자립의 계기를 지원하고 있다.

지멘스헬시니어스의 경우, 중앙대병원 혈액센터와 함께 헌혈운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며 헌혈증서를 기증하고 소아암 환아의 치료를 돕는다.

부지런한 나눔으로 봉사의 질적 성장 추구

의료기기 업체들은 사회 전반의 삶의 질을 높이고, 우리나라 의료기술 발전과 의료기기 산업 발전을 위한 사회 기여도 활발히 하고 있다. 의료기기 업체의 수 만큼이나 나눔의 방법과 가짓수도 방대하다.

한국오므론헬스케어와 아이센스와 라이프스캔 등은 당뇨병 환자를 위한 혈당측정기와 혈당검사지를 기부했고, 바텍은 열린의사회에 충치치료를 위한 무선 이동형 엑스레이 세트를 기부해 해외에서도 원활한 치과 치료가 가능하도록 나눔을 진행했다.

응급의료의 중요성이 대두되는만큼 자동제세동기(AED) 기증과 지식 교육을 위한 나눔도 활발하다. 보스톤사이언티픽과 라디안큐바이오, 에이이디스토어, 필립스 등은 중증장애인 다수고용사업장과 돌봄의 집 등 각 기관에 자동제세동기를 기증하고 급성심정지에 의한 사망을 예방하고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도록 대기업과 공기업, 지자체 등에 심폐소생술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난청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외계층을 위한 보청기업체의 나눔도 활발하다. 리사운드보청기와 나눔보청기, 지멘스보청기 등은 저소득층 기초생활수급자와 청각장애 어린이들에게 보청기를 기부해 소리를 통한 소통의 행복을 나눈다.

올림푸스는 의료트레이닝센터를 개관해 소화기내시경학회, 외과학회, 복강경학회 등의 학회와 중소병원이 내시경을 비롯한 다양한 의료영역의 최신 기술을 공유하고 교육할 수 있는 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해외의료봉사를 위한 기증의 경우 공문서, 양해각서, 장비리스트, 증명서 등의 서류 절차부터 허가서 발급에 따른 관세청 통관 절차 진행까지 장시간의 복잡한 심사기준을 거쳐야 함에도 부지런한 도움을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의료기기 업체들은 의료봉사의 질적 성장과 원활한 순기능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더 나은 치료의 기회를 지원하는 것은 인류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의료기기 업계의 이념과도 부합한다. 안전성과 정확도 높은 의료기기로 소외계층을 비롯한 전 사회구성원이 건강한 삶을 이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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