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에게 나타난 탈모, 도대체 무엇이 문제일까?

갓 태어난 아이들은 하루가 다르게 신체적인 변화를 체험하게 된다. 그러나 너무 작고 연약하기 때문에 부모는 작은 변화도 놓칠 수 없는데, 가장 큰 걱정이 되는 증상은 바로 신생아에게 보이는 ‘유아탈모’이다.

탈모는 보통 성인 남성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잘못된 생활습관과 식습관 등으로 성별, 나이에 상관없이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유아탈모의 경우 심각하지 않으면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신생아의 경우 태어난 처음 3개월 동안은 모발이 성장하다가 어느 순간부터 우수수 탈락하게 되는데, 이는 아이가 산모의 뱃속이 아닌 바깥의 삶에 잘 적응하고 있다는 신호로 보는 것이 좋다.

라이브사이언스(Livescience)의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 아동병원 데이비스 캘리포니아대 소아과 전문의인 세이지 팀버라인(Sage Timberline)은 “신생아는 큰 호르몬 변화를 겪게 되는데, 이로 인해 아이의 모발이 모두 동시에 휴지기로 접어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신생아의 모발이 모두 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생명이 태어날 때 산모와 아이 모두 성공적인 출산을 위해 엄청난 호르몬 변화를 겪는다. 아이의 몸은 자궁 밖으로 나오는 순간부터 생명체에게 중요한 호르몬을 생성하기 시작하라는 신호를 보낸다.

팀버라인은 “코티솔이라고 불리는 호르몬은 아이들의 폐가 성숙되도록 도와 첫 호흡을 할 수 있게 도우며, 아이의 몸이 스스로 에너지와 열을 생산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외에도 다양한 호르몬이 아이가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체내에서 촉진되는데, 이 때 모발의 성장은 생명 유지와 발달에 필수적인 것은 아니기 때문에 휴지기로 접어들게 되는 것이다.

신생아에게 나타나는 탈모 증상은 아이가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현상이기에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이 회복되지 않고 오랜 시간 지속된다면 다른 문제로 인한 유아탈모일 수 있기 때문에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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