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유럽 등 수출 지역 다변화… 정부 수출지원 정책 결실 맺어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지난해 화장품 무역수지 흑자가 5조 4,698억원으로, ‘17년(4조 2,601억원) 대비 28.4% 증가하였다고 밝혔다.

※ 화장품 무역수지(흑자) : (`15년) 15억 달러(1조 6,973억원) → (`16년) 30억 9,822만달러(3조 5,952억원) → (`17년) 34억 1,689만달러(4조 2,601억원) → (`18년) 49억 6,992만달러(5조 4,698억원)

※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 연도별 평균환율(종가)을 적용해 원화로 환산한 금액(`18년: 1,100.58원, `17년: 1,130.48원, `16년: 1,160.41원, `15년: 1,131.52원)

또한, 지난해 화장품 생산실적은 15조 5,028억원으로 ‘17년(13조 5,155억원) 대비 14.7% 증가하여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부문에서는 중국 중심에서 벗어나 프랑스·영국 등 화장품 선진시장 뿐만 아니라 러시아·카자흐스탄,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등 新남방·新북방지역으로의 수출 증가가 두드러져 수출 지역이 다변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 `18년 수출 증가율 : 인도네시아(110.9%), 영국(70.4%), 러시아연방(63.6%), 폴란드(51.6%)

지난해 화장품 시장의 주요 특징은 ▲생산실적 10%이상 고속 성장 ▲무역흑자 증가세 지속 ▲동남아?유럽 등 수출시장 다변화 ▲기능성화장품의 꾸준한 성장 등이다.

■ 생산실적 10%이상 고속 성장

지난해 화장품 생산실적은 15조 5,028억원으로 ‘17년(13조 5,155억원) 대비 1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생산실적 성장률 : `14년(12.5%, 89,704억원) → `15년(19.7%, 107,328억원) → `16년(21.6%, 130,514억원) → `17년(3.6%, 135,155억원) → `18년(14.7%, 155,028억원)

유형별로는 기초화장용이 9조 3,704억원(60.44%)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로 색조 화장용(2조 3,958억원, 15.45%), 두발용(1조 5,817억원, 10.20%), 인체 세정용(1조 3,481억원, 8.70%) 등의 순이었다.

업체별로는 ‘(주)아모레퍼시픽’이 4조 5,558억원(29.39%)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뒤로 ‘(주)엘지생활건강’ 4조 5,005(29.03%), ‘애경산업(주)’ 4,817억원(3.11%), ‘(주)지피클럽’ 3,085억원(1.99%), ‘(주)코리아나’ 2,312억원(1.49%) 등의 순이었다.

■ 무역흑자 증가세 지속

화장품 무역수지는 최근 5년 연속 흑자를 달성하였으며, `16년 3조원을 돌파한데 이어 ‘17년에는 4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화장품 수출은 62억 6,019만달러(6조 8,890억원)로 `17년 49억 4,480만달러(5조 5,900억원) 대비 23.3%(원화기준) 증가하였으며, ‘14년에서 ’18년까지 평균성장률도 36.5%로 가파른 성장을 이어갔다.

※ 수출액 : (`14년) 18억7만달러 → (`15년) 25억8,780만달러 → (`16년) 41억7,842만달러 → (`17년) 49억4,480만달러 → (‘18년) 62억6,019만달러

또한, 수입은 지난해 12억 9,026만달러(1조 4,200억원)로 ‘17년 11억 7,623만달러(1조 3,297억원) 대비 6.8%(원화기준) 증가했다.

※ 수입액 : (`14년) 10억 4,757만달러 → (`15년) 10억 8,770만달러 → (`16년) 10억 8,020만달러 → (`17년) 11억7,623만달러 → (‘18년) 12억9,026만달러

특히, 수출 1위 국가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37.5% 증가하는 등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중국 수출액 : (`17년) 1,932,284천달러 → (`18년) 2,656,162천달러

■ 동남아?유럽 등 수출시장 다변화

국가별 수출실적은 중국이 26억 5,616만달러(2조 9,233억원)로 ‘17년에 이어 1위를 차지하였으며, 그 뒤로 홍콩(13억 1,500만달러, 1조 4,473억원), 미국(5억 3,818만달러, 5,923억원), 일본(3억 260만달러, 3,330억원) 등의 순이었다.

특히, 인도네시아와 카자흐스탄은 ‘17년 대비 각각 110.9%, 91.0%로 크게 증가하였는데, 이는 국내 화장품 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식약처가 `14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원아시아 화장품?뷰티포럼’ 등 수출지원 정책이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 인도네시아 수출액 : (`17년) 24,134천달러 → (`18년) 50,887천달러

※ 카자흐스탄 수출액 : (`17년) 11,836천달러 → (`18년) 22,609천달러

또한, 캄보디아, 카자흐스탄이 수출국 상위 20위 내로 처음 진입하였으며, 영국, 프랑스 등 화장품 선진국으로의 수출도 증가(27.8%)하였다.

※ 화장품 선진국 : 미국, 프랑스, 영국, 호주, 캐나다, 독일, 일본

※ 화장품 선진국 수출액 : (`17년) 8억 716만달러 → (`18년) 10억 3,170만달러

지난해 우리나라가 화장품을 가장 많이 수입한 국가는 프랑스(3억 6,474만달러, 4,014억원)였으며, 그 뒤로 미국(3억 1,461만달러, 3,462억), 일본(2억 1,351만달러, 2,350억원), 태국(5,523만달러, 608억원), 이탈리아(4,042만달러, 445억원) 등의 순이었다.

■ 기능성화장품 꾸준한 성장

지난해 기능성화장품 생산실적은 4조 9,803억원으로 `17년(4조 8,558억원) 대비 2.5% 증가했으며, 기능성화장품의 ‘14년에서 ’18년까지 평균성장률도 13.7%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 기능성화장품 생산 실적 : (`14년) 2조 9,744억원 → (`15년) 3조 8,559억원 → (`16년) 4조 4,439억원 → (`17년) 4조 8,556억원 → (`18년) 4조 9,803억원

미백?주름?자외선차단 중 한 가지 기능을 나타내는 제품의 생산실적은 2조 2,885억원으로 ‘17년(1조 9,491억원) 대비 17.4% 증가한 반면, 두 가지 이상 기능을 가진 제품의 생산실적은 전년 대비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의경 식약처장은 “화장품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은 우리나라 화장품의 우수한 기술력과 높은 품질 경쟁력이 바탕이 된 것”이라며, “우리 정부도 ‘국제화장품규제당국자협의체(ICCR)’ 정회원 가입 등 국제 신인도 향상을 통해 우리나라 화장품이 전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국제화장품규제당국자협의체(ICCR) : 2007년 미국, 일본, 유럽연합, 캐나다의 화장품 규제 당국이 모여 만든 협의체로 화장품 분야 국제적 조화, 국가 간 장벽 최소화 및 소비자 안전보호 제고를 목표로 하는 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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