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근처에 살면 정신질환 위험이 낮아진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헬스데이뉴스((HealthdayNews)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엑세터대 연구팀은 약 2만6000명의 거주지를 분석한 결과 해안가 1km 이내에 사는 사람은 50km 이상 떨어진 곳에 사는 사람보다 정신질환에 걸릴 위험이 22% 낮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특히 해안가에서 1km 이내에 사는 저소득층의 경우, 50km 이상 떨어진 곳에 사는 사람보다 정신질환 위험이 40%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연구진은 이와 같은 결과의 원인을 밝혀내지는 못했다. 이 연구에 참여한 매튜 화이트 박사는 "바닷가를 따라 걷는 것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다"며 "이는 녹지 공간과 비슷하게 정신적인 행복을 증진하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녹지 공간에서 발생하는 피톤치드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감소시킨다고 알려졌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학술지 '건강과 장소(Health and Plac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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