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와 고혈압 환자들의 조기사망위험을 수면시간으로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는 미국 펜실베이니아(Pennsylvania)주립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이 1654명의 2형 당뇨병과 고혈압 환자들을 분석한 결과를 ‘미국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 저널’에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환자들 중 수면시간이 6시간 미만인 사람들의 조기사망 위험이 높다.

이번 연구를 위해 연구팀은 20세부터 74세의 연구 참가자 1654명을 심혈관계 위험 정도에 따라 두 그룹으로 나눠 연구를 진행했다. 첫 번째 그룹은 2단계 고혈압이나 2형 당뇨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었으며, 두 번째 그룹은 심장 질환이나 뇌졸중의 진단 및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었다.

1992년부터 2016년까지 연구 참가자들의 사망여부를 추적 관찰한 결과 512명이 사망했으며, 이중 40%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뇌졸중이나 심장질환과 관련된 원인으로 사망했다.

또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수면시간을 조사해 사망여부와의 관련성을 파악했다.

2형 당뇨병이나 2단계의 고혈압을 앓고 있던 사람들 중 하루 수면시간이 6시간 미만인 사람들은 심장질환이나 뇌졸중으로 사망할 확률이 6시간 이상 수면하는 사람들에 비해 2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장질환이나 뇌졸중의 진단을 이미 받은 사람들의 경우에는 하루 수면시간이 6시간 미만인 사람들이 6시간 이상 수면하는 사람들에 비해 암과 관련된 원인으로 사망하는 비율이 3배나 높았다.

이에 연구팀은 “건강관리 시스템에서 좋은 수면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정책들이 핵심이 되어야 한다”며 “추가적인 연구들을 통해 약물이나 행동치료를 통한 수면시간의 증가가 사망률을 감소시킬 수 있는지 알아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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