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을 10% 정도만 줄여도 당뇨병이 완화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체중조절이 당뇨병 치료에 큰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재확인시켰다.

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University of Cambridge) 연구팀이 40-69세의 2형 당뇨병 환자 867명을 대상으로 체중감량이 당뇨병 증상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Diabetic Medicine’ 저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적당한 수준의 체중감량을 통해서 당뇨병의 완화를 유도할 수 있다는 가설을 세웠고, 기존 ‘ADDITION-Cambridge trial’ 연구 데이터에 등록된 사람들 중 2형 당뇨병을 진단받은 지 얼마 되지 않는 40-69세 환자 867명을 선정해 5년간 관찰했다.

연구 시작 시점으로부터 5년 후 대상자의 30%에 해당하는 257명의 환자에서 당뇨병의 완화가 확인됐다. 체중감량을 하지 않은 사람과 비교했을 때, 기존 체중의 10% 이상을 감량한 사람은 5년 후 당뇨병 완화 상태에 도달할 가능성이 2배 더 높았다.

연구팀은 “본 연구 결과는 5년간 점진적으로 체중을 10% 이상 감량함으로써 당뇨병을 치료할 수 있음을 보여주며, 이는 많은 환자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2형 당뇨병은 만성질환으로 상당한 합병증을 야기할 수 있으나, 우리의 연구에 따르면 식습관과 운동을 통해 이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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