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폐경이 심·뇌혈관 질환의 예고 신호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헬스데이뉴스(Healthdaynews)의 보도에 따르면 호주 퀸즐랜드(Queensland) 대학 보건대학원의 지타 미슈라 교수 연구팀이 총 30만1438명이 대상이 된 15편의 관련 연구논문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랜싯 공중보건'(Lancet Public Health) 최신호에 실렸다.

이번 연구를 두고 연구팀은 “전체적으로 폐경이 빠를수록 비치명적(non-fatal) 심근경색, 뇌졸중, 협심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45~49세 사이에 폐경 된 여성은 50~51세 사이에 폐경 된 여성보다 비치명적 심·뇌혈관 질환 위험이 12%, 40~44세 사이에 조기 폐경이 온 여성은 4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0세 이전에 조기 폐경이 온 여성은 60세가 되기 전에 비치명적 심·뇌혈관질환이 나타날 가능성이 88% 높았다.

그러나 60~69세 사이에는 이러한 위험이 약화되고 70세가 넘으면 사라지는 경향도 보였다.

연구팀은 “조기 폐경의 원인으로 흡연, 비만 등이 있는데, 이것이 심·뇌혈관 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의료진은 조기 폐경 여성을 진료할 시 심·뇌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모니터링하고 환자가 이를 적극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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