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HSR 캠페인] 상생 꿈꾸는 착한 기업의 의료봉사 # 1_ 사각지대에 빛줄기 되는 대기업의 맞춤 행보
[기획-HSR 캠페인] 상생 꿈꾸는 착한 기업의 의료봉사 # 1_ 사각지대에 빛줄기 되는 대기업의 맞춤 행보
  • 최유진 기자
  • 승인 2019.10.18 11: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개념과 인식이 보편화되며 사회공헌 활동의 형태 또한 다양하게 발전하고 있다. 기업들은 수익 증대를 위한 이해타산적인 활동에 초점을 맞추던 과거와 달리, 소비자에게 조금 더 다가갈 수 있고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부분을 직접 찾아가 도움을 나눈다.

시대의 흐름에 맞춰 사회공헌 활동을 하는 기업들은 당장의 수익을 목표로 하기 보다 사회적 약자에게 도움과 기회를 제공해 사회 구성원으로의 성장과 복귀를 돕는 상생의 가치에 초점을 맞춘다. 의료봉사의 부분에서도 마찬가지로 필요가 절실한 곳을 찾아 손길을 내민다. 기업들은 각자의 자본과 기술력을 최대한 활용해 의료 소외지역과 사회 취약계층에게 한줄기 빛이 되고자 한다.

사회공헌 앞장서는 포스코와 KB국민은행

여러 기업이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는 대한민국 기업 CSR 평가에서 1위를, KB국민은행은 은행연합회가 발표한 은행권의 사회공헌활동비 규모에서 1위를 차지했다. 두 기업 모두 의료봉사 부분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연중 다양한 공헌을 해오고 있는 포스코는 전 직원이 자발적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진행할 수 있도록 특별 봉사주간을 지정하고 있다. 2010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이 행사의 이름은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Global Volunteer Week)’로 55개국에서 근무하고 있는 6만 3천여 명의 모든 임직원들이 개개인이 가진 전문지식이나 기술, 특기를 활용해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이 주간에는 인도 등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한 의료봉사도 함께 진행된다.

이밖에도 포스코는 2011년 인하대병원과 ‘해외 의료봉사활동 업무협약’을 맺어 의료봉사를 지원하고 있다. 의료지원을 진행하는 국가는 포스코건설이 해외에 진출한 개발도상국으로 인도, 베트남, 라오스, 필리핀, 방글라데시 등이다. 매년 약 1천여 명에게 의료지원이 이루어지고 있고 9년째인 현재 1만 명 이상의 소외계층이 의료혜택을 받았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1천903억 원의 사회공헌활동비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소득 청소년을 위한 학습부터 미세먼지 문제 해결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는데, 의료봉사 부분에서도 꾸준한 나눔을 이어오고 있다.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외국인 근로자들의 건강을 돌보기 위해 2015년부터 무료 의료봉사를 진행하고 있고, 2014년 캄보디아에 ‘KB국민은행 헤브론 심장센터’를 건립해 심장병 어린이들의 수술을 지원하고 있다. 수술을 통해 새 희망을 얻은 어린이는 2018년 말 기준으로 약 80여 명에 달한다.

가까운 곳부터 살피는 대기업의 상생 행보

기업의 의료봉사는 크게 후원과 봉사 참여로 나뉘며, 협약은 NGO 또는 병원과 진행된다. 의료봉사를 하는 국가나 지역의 경우 해당 기업의 지사가 자리한 곳이 많은데 가까운 곳의 어려움부터 살피고 신뢰를 쌓는 상생의 행보가 돋보이는 부분이다.

삼성의 경우 1994년 국내 기업 최초로 사회공헌 전담 조직을 설립했다. 현재 각 계열사 아래 107개 자원봉사센터와 4천730여 개의 자원봉사팀을 운영하고 있다. 거의 모든 종류의 사회공헌을 진행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규모다. 또한, 2006년 ‘삼성의료봉사단’을 창단해 국·내외에서 의료혜택을 나누고 있고 삼성전자의 경우 멕시코 의료 개선 활동도 추진하고 있다. 예방접종 이력을 실시간 디지털화해 저소득층 유아의 예방접종이 알맞은 시기에 진행될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갈 예정인데, 멕시코 내의 기업 이미지 제고와 현지시장의 입지 강화 등을 위한 전략도 포함됐다.

SK가 1996년부터 24년간 이어오고 있는 ‘베트남 얼굴기형 어린이 무료수술’은 대표적인 해외 의료봉사 중 하나로 꼽힌다. 의료봉사 진행은 분당서울대병원과 함께 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4천여 명의 구순구개열 어린이가 무료 수술을 받았다. 30여억 원에 달하는 수술비는 SK가 전액 지원하고 있다. 수술을 진행하는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진은 베트남 의료진에게 의료기술을 전수하는 교육도 지원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탄자니아, 케냐, 우간다 등 개발도상국 주민의 자립을 돕기 위한 '그린 라이트 프로젝트(Green Light Project, GLP)'를 진행하고 있고, 세브란스병원 및 행정안전부와 협력해 지난 2014년 ‘세브란스병원 재난대응의료안전망사업단’을 발족하기도 했다. 사업단은 자연재난과 사회적재난 시 신속한 의료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취약계층을 위한 의료봉사활동도 진행한다. 계열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은 2014년부터 우즈베키스탄의 소외계층 약 5천여 명에게 소아과, 안과, 치과 등의 진료를 제공해 글로벌 CSR 대통령 표창상을 받기도 했다.

효성그룹의 봉사도 빼놓을 수 없다. 효성그룹은 2011년 의료봉사단인 ‘미소원정대’를 발족해 국내·외에서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의료봉사는 푸르메재단, 강남세브란스병원, 자생한방병원 등 다양한 기관과 협업해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베트남의 경우 현재까지 1만 2천여 명 이상의 주민들이 의료 혜택을 받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