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적으로 마시는 술, 소량이어도 매일 지속된다면 건강에 치명적

매일 조금씩 술을 마시는 것이 가끔씩 폭음을 하는 것보다 심방세동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심방세동은 심장에서 윗집에 해당하는 심방이 박자에 맞추어 뛰지 못하고, 파르르 떨게 되는 질환이다. 제대로 뛰지 못하고 심방 내에 혈액이 고이면서 혈전 덩어리가 생기고, 이 혈전이 혈관을 타고 머리로 가면 뇌경색증이 올 수 있다.

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의 보도에 따르면 우리나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최종일 교수팀은 주 당 섭취한 알코올의 양보다 주 당 알코올을 섭취하는 횟수가 심방세동 발병 위험이 높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977만6956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이번 결과를 'EP Europace study paper'에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매일 술을 마시는 것이 주 2회 마시는 것 보다 심방세동 발병 위험이 더 높고 주 1회 마실 경우에는 이 같은 위험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 번 많은 양의 술을 폭음하는 것은 심방세동 발병 위험과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술을 자주 마시지 않는 것이 심방세동 예방에 특히 중요하며 무엇보다 술을 마시는 횟수와 양을 모두 줄이는 것이 좋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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