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식사하기 전 운동, 지방 소모률 2배로 껑충↑

아침 식사 전에 운동하면 지방이 더 잘 소모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메디컬익스프레스(medicalxpress)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버밍엄대 연구팀은 아침 식사 전에 운동하면 식사 후 운동하는 것보다 지방 소모가 2배 많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비만이거나 과체중인 성인 남성 30명을 대상으로 아침 식사 전에 운동한 그룹과 아침 식사 후에 운동한 그룹으로 나눠 관찰했다.

금식하는 밤 동안, 췌장의 인슐린 감수성이 높아지며 포도당이 잘 쓰이고, 운동할 때 지방을 연료로 사용하기 쉽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부 질환자에게는 아침 식사 전, 너무 이른 시간의 운동이 좋지 않을 수 있다.

연구팀은 “새벽은 심장 박동수나 혈압을 조절하는 자율신경계 작용이 활발하기 때문에 고혈압이나 심장질환자는 심장박동수나 혈압이 너무 높아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관절염이나 허리디스크가 있어도 이른 시간 운동이 오히려 통증을 키우거나 부상 위험을 높일 수 있다. 관절과 근육은 자고 일어난 직후 유연성이 떨어지고 뻣뻣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연구를 주도한 하비에르 곤잘레스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식사 시간에 따라 운동 결과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아침 식사 전에 운동하면 지방은 더 쉽게 제거되고, 근육은 더 쉽게 생성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임상 내분비학 및 대사 저널(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and Metabolism)'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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