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서핑'이 본격적인 노화가 시작되는 중년층과 노년층의 뼈 건강을 증진시켜주고 관리하는 데 꽤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화제다.

서퍼투데이(SURFER TODAY)에 의하면 본드 대학 박사 과정에 있는 비니 시마스와 그 동료들에 의해 시행된 이번 연구는 50세부터 75세 남성들 104명을 대상으로 서핑이 골밀도와 힘을 얼마나 향상시는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참가자 중 59명은 지난 15년 간 서핑을 해왔으며 현재 일주일에 최소 2번 정도는 서핑을 하고 있었으며, 45명은 그렇지 않았다.

연구팀은 모든 참가자들의 신체 구성, 지방의 정도와 양, 뼈의 건강 상태를 측정했고 그 결과 서핑을 규칙적으로 즐긴 이들의 요추, 대퇴골의 대퇴골목 등과 같은 신체 부위들이 더 건강한 것으로 밝혀졌다.

일전에 서핑이 뼈 건강증진 및 관리에 효과적인 이유에 대해 조사했지만 특정한 신체 부위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 것인지는 밝혀내지 못했었다. 다만 이번 연구에서 아쉬운 점은 일주일에 몇 번 정도 서핑을 해야 하고 그 시간을 얼마를 유지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한 점이 조사되지 못했으며 이를 알기 위해서라도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7살이라는 어린 나이때부터 서핑을 시작한 스포츠 의사인 시마스와 이번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한 프로 서버 출신 본드 대학교 동료 크레이그 심스는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나는 50대 중반이지만 체중이나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 굳이 규칙적인 운동을 하지 않았다"며 "단순히 서핑을 좋아해서 규칙적으로 했을 뿐이었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현재 내 건강 상태는 주치의에 의하면 평균을 훨씬 웃도는 수치"라고 전하며 "과거 30세 이상의 서퍼들을 보기 힘들었지만 지금은 남녀노소, 심지어 50세 이상의 서퍼들이 파도를 타고 나가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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