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TIME)지 제공, Methodist Dallas Medical Center

25세 미국인 여성 제나 샤르트가 깨어있는 상태에서 뇌수술을 받았고 그 수술 영상이 페이스북에 소개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TIME)가 보도했다.

미국 텍사스주 소재 댈러스 메디컬센터 의료진은 샤르트의 뇌 혈관에 얽힌 혈액 덩어리를 제거하는 뇌수술을 시행했다. 그녀의 두개골을 절단하기 위해 마취를 했고 이후 뇌수술이 들어갈 무렵 의식이 깨어나도록 했다. 의료진은 수술 중 아이패드를 보여주며 숫자, 색깔, 동물이나 다른 사물을 식별 유무를 검사했다. 이러한 테스트는 뇌 수술을 위해 뇌의 어느 부분을 만지면 되는지, 안 되는지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정보로서 일종의 뇌 지도를 만드는 과정이다.

의료진은 “우리는 뇌 지도를 만들기 위한 GPS 추적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그것을 통해 뇌를 건드려야 할 부분과 안전한 부분을 알아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영상의 나레이션을 도왔던 니메쉬 파텔 박사는 “뇌 부위의 왼쪽 1밀리미터, 오른쪽 1밀리미터도 그녀에게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말을 하면서 계속 수술을 하는 것은 그녀가 뇌의 반응을 지속적으로 체크하기 위함이다.”고 조언했다.

이 방송은 페이스북 검색에서 그녀의 이름인 ‘Jenna Schardt’으로 검색하면 볼 수 있다. 수술 당일 생방송을 보기 위해 약 9만명 이상이 동시접속 했으며 오늘까지 약 62만명이 이 영상을 시청했다. 직업 치료사가 되기 위해 공부하고 있는 샤르트는 “비슷한 수술을 받아야 하는 다른 사람들을 돕기 위해 수술 영상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말했고 수술 몇 시간 후 병원 측은 페이스북을 통해 샤르트가 건강하게 잘 회복 중이라는 사실을 전했다. 의료진은 그녀의 배려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최근 몇 년간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의 뇌수술을 하는 사례가 더 많아지고 있다.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 대학에서는 뇌수술을 받고 있는 환자가 수술 중에 색소폰을 연주하는 경우도 있었다. 또한 텍스사주 한 병원에서는 유방 암 수술 장면이 생방송으로 나간 경우도 있는데 이러한 이유는 질병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함이다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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